“준비해라”…트럼프, 마두로 축출 한달전 석유社에 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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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해라”…트럼프, 마두로 축출 한달전 석유社에 암시

이데일리 2026-01-06 11:15: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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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전 대통령을 축출하기 약 한 달 전 미국 석유회사 경영진 일부에게 이를 암시했다고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네수엘라 호세 정유 화물 터미널 (사진=AFP+로이터 by 챗GPT)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에게 구체적인 내용을 알리지 않았으나 “준비해라”는 모호한 메세지를 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베네수엘라에 개입하기로 한 결정에 있어 석유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가 석유 산업과 얼마나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WSJ는 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체포 직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베네수엘라) 땅속에서 엄청난 부를 끌어올릴 것이다. 아주 거대한 미국 석유회사들이 들어가 수십억 달러를 쓰고, 심각하게 망가진 석유 인프라 재건해 돈을 벌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WSJ에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서의 새로운 투자와 기회를 놓고 미국 석유회사들과 협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 관계자는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이를 주도 하고 있으며, 이미 석유회사들과의 서신 교환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선 미국 정유사들이 베네수엘라 유전에 재진출하는 길이 열린다는 기대감에 관련주들도 뛰었다. 미국이 베네수엘라 석유 인프라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향후 10년간 약 1000억달러가 소요될 것이라는 추산도 나오고 있다.

현재 베네수엘라에서 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미국 주요 석유회사는 셰브런이 유일하다. 셰브런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설지가 중요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는 가운데 이날 셰브런 주가는 5% 넘게 올랐다. 엑손 모빌과 코노코필립스도 2%대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현재로서는 셰브런이 투자 규모를 늘리거나 생산을 크게 확대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베네수엘라의 정세가 더 안정되고 상업적 거래를 둘러싼 문제들이 해결되기 전까지는 새로운 자본을 투입하는 데 신중을 기하겠다는 입장이다.

셰브런 대변인은 “셰브런은 직원들의 안전과 복지, 그리고 자산의 무결성에 계속 집중하고 있다. 우리는 모든 관련 법과 규제를 완전히 준수하며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상업적 사안이나 향후 투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자국이 약 3000억 배럴의 석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추산하고 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세계 최대 규모의 석유 자원이 된다.

현재 베네수엘라의 생산량은 하루 약 90만 배럴로, 전 세계 하루 석유 소비량의 1%에도 못 미친다. 생산량을 늘리면 베네수엘라의 경제 여건이 개선될 수 있고,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기대하는 대로 베네수엘라에서 미국으로 유입되는 이주민 흐름을 줄이고 소비자들의 에너지 가격을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아직까지 미국의 대형 석유회사들 가운데 이 사업에 확실히 뛰어들겠다고 약속한 곳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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