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의 대표적인 서비스드 레지던스인 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 서울과 프레이저 플레이스 남대문 서울이 2026년 한 해를 책임질 연간 패키지 라인업을 공개했다. 특히 2026년은 센트럴 서울 지점이 문을 연 지 20주년이 되는 해로, 이를 기념하는 상징적인 상품들이 대거 배치됐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2026년 병오년(丙午年), 이른바 '붉은 말의 해'를 콘셉트로 잡은 'Fraser 20th Catch the Red Horse Stay' 패키지다. 개관 20주년이라는 역사적 의미에 붉은 말의 기운을 더한 시도로 풀이된다. 객실 1박과 조식 뷔페 2인 이용권 외에도 붉은 말 수제 비누와 말 자개 DIY 키트를 기프트 세트로 증정한다. 단순한 숙박을 넘어 한국적 전통미와 개관 기념의 의미를 굿즈에 투영한 점이 돋보인다.
변화하는 투숙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 설계도 눈길을 끈다. 1월과 2월 한정으로 운영되는 'Fraser 20th My Home Stay'는 최근 늘어나는 워케이션(Workation)족과 장기 체류 관광객을 정조준했다. 20박 이상 투숙 시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집처럼 편안한 주거형 호텔의 강점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다.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스테디셀러 상품은 내실을 다졌다. 2025년 가장 높은 예약률을 보였던 4인 가족 패키지 'Fraser Smart Travel Deal'은 2026년에도 동일하게 운영된다. 1베드룸 슈퍼 디럭스 패밀리 객실에 조식 4인이 포함된 구성으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해 가족 고객들의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계산이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포켓 서울 패스(Pocket Seoul Pass)'는 한국 방문이 처음인 여행객들에게 실질적인 편의를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 자개 디자인의 교통카드 스티커와 1만 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패키지에 포함해, 도착 직후 대중교통 이용의 진입장벽을 낮췄다. 이는 K-컬처에 열광하는 외국인들에게 실용성과 디자인적 만족감을 동시에 줄 수 있는 구성으로 평가받는다.
반면, 프레이저 플레이스 남대문 서울의 인기 상품이었던 'Sweet Dream & Breakfast'는 구성에 변화를 줬다. 기존 패키지에 포함됐던 맥주 2캔을 제외하는 대신 간식팩의 구성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주류를 선호하지 않는 고객층까지 아우르려는 의도로 보이나, 기존 맥주 제공을 반기던 '혼술족'이나 젊은 층에게는 다소 아쉬운 변화로 다가갈 여지가 있다. 호텔 측은 간식팩의 품질을 높여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는 입장이다.
프레이저 플레이스 관계자는 "2026년은 개관 20주년을 맞이하는 센트럴 서울을 필두로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는 데 주력했다"며 "도심 속 휴식처라는 본연의 가치를 지키면서도 각 지점의 특색을 살린 패키지를 통해 차별화된 숙박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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