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출마했던 유동철 부산 수영구 지역위원장이 6일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유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고위원 후보에서 사퇴한다”며 “민주당이 지금 해야 할 일은 개혁입법과 민생입법, 특검 등 원내 과제를 완수하고, 6·3 지방선거 승리를 통해 국정의 새로운 동력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최고위원 보궐선거 과정에서 당내 논쟁의 핵심으로 떠오른 ‘1인 1표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유 위원장은 “1인 1표가 어느새 누군가의 당권 경쟁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며 “토론과 숙의를 제안하는 신중파를 공격하는 무기로 활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투표 가치를 동일하게 하는 1인 1표제 도입을 추진 중인 친청계, 즉 정청래 대표 측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유 위원장은 “선거 과정에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보다 1인 1표만이 난무했다”며 “누가 진정으로 당원 주권과 1인 1표를 말하는지, 누가 허울뿐인 당·정·청 협력을 외치는지 민주당 동지들은 이미 파악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1인 1표가 실제로 적용되는 전당대회는 8월이고, 지방선거는 불과 5개월 앞으로 다가왔다”며 “당권 경쟁의 도구로 이용된다는 오해를 받지 않도록 충분한 토론과 숙의 과정을 거쳐 전 당원 투표로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유 위원장은 남은 후보들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이어갔다. 그는 “모든 시선과 역량을 당권 경쟁이 아니라 이재명 정부 성공에 집중해 달라”며 “당권 경쟁에서 벗어나 정부 성공을 위한 경쟁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지방선거 전략은 어디에 있는지, 험지 전략 지역은 안중에 있는지 묻고 싶다”며 “지방선거 기간 험지 전략 지역에 상주하겠다는 진정성과 지구당 부활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약속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유 위원장의 사퇴로 오는 11일 치러지는 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는 친명계와 친청계 후보 간 2대 2 구도로 재편됐다. 친명계로는 이건태 의원과 강득구 의원이, 친청계로는 문정복 의원과 이성윤 의원이 맞붙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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