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임시정부 체제 전환...석유 산업 재편 기대감↑
다우지수 4만8천977...장중·종가 모두 사상 최고치
국채와 PDVSA 채권 가격도 25~30% 급등
[포인트경제] 미국이 군사작전을 통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부부를 압송하면서 뉴욕증시가 강하게 반응했다. 특히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 재편에 따른 경제적 수혜 기대가 부각되며 전통 산업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렸다.
베네수엘라 마두로 축출에 석유 산업 재편 기대감 상승 / 사진출처-BBC, 프리픽 ⓒ포인트경제CG
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594.79포인트(1.23%) 상승한 4만8977.18로 마감하며 장중과 종가 기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3.58포인트(0.64%) 오른 6902.05, 나스닥지수는 160.19포인트(0.69%) 상승한 2만3395.82를 기록했다.
상승장을 이끈 것은 단연 에너지주였다. 트럼프 행정부가 마두로 정권 붕괴 이후 미국 정유·에너지 기업의 베네수엘라 유전 재진출과 석유 인프라 재건을 공식화하면서 관련 종목이 급등했다. 셰브런은 5.10% 뛰었고 엑손모빌(2.21%), 코노코필립스(2.59%)도 동반 상승했다. 특히 유전 서비스·장비 기업으로 매수세가 집중되며 슐럼버거는 8.96%, 할리버튼은 7.84%, 베이커휴스는 4.09% 올랐다. 다우존스 석유 장비 및 서비스 지수는 하루 만에 6.26% 급등했다.
금융주 역시 강세를 보였다. 베네수엘라의 외채 및 국영석유기업(PDVSA) 채권 구조조정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투자은행들의 자문·중개 수익 기대가 반영됐다. JP모건(2.63%), 골드만삭스(3.73%), 모건스탠리(2.55%)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이 베네수엘라 석유 인프라 복구에 향후 10년간 약 1000억달러를 투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단기적 유가 변동성보다 중장기 산업 재편 효과에 더 주목하는 분위기다. CFRA리서치의 샘 스토벌 수석 전략가는 “단기적으로는 공급·운송 불확실성이 있지만, 장기적으론 오히려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인프라 개선에 미국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베네수엘라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 / 사진=연합뉴스 (포인트경제)
한편 베네수엘라에서는 마두로 대통령 체포 이후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임시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베네수엘라 대법원과 군부는 권한대행 체제를 지지하고, 미국은 대사관 재개관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네수엘라 국채와 PDVSA 채권 가격도 하루 만에 25~30% 급등하며 채무 재조정 기대가 반영됐다. 로드리게스의 대미 협력 신호와 정권 교체 가능성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1500억달러 안팎의 디폴트 부채와 복잡한 채권자 구조로 인해 채무 재조정은 장기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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