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6] 현대차그룹① 왜 지금 'AI 로보틱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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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6] 현대차그룹① 왜 지금 'AI 로보틱스'인가

프라임경제 2026-01-06 10:36: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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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Consumer Electronics Show 2026(이하 CES 2026) 무대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이 던진 화두는 단순한 신기술이 아니었다. 전동화, 자율주행, SDV(Software Defined Vehicle)를 거쳐온 이 그룹이 이번에는 'AI 로보틱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질문은 자연스럽다. 왜 하필 지금인가.

이번 CES 2026에서 현대차그룹은 'AI 로보틱스, 실험실을 넘어 삶으로: Partnering Human Progress'를 주제로, 로봇을 연구실의 성과물이나 이벤트용 데모가 아닌 현실의 동료로 정의했다. 

기술의 성취보다 기술의 역할을 앞세운 선언이다. 자동차 제조사로 출발한 기업이 '로봇 회사'를 말하는 장면은 이질적일 수 있다. 그러나 이 선언은 갑작스럽지 않다. 오히려 현대차그룹의 지난 5년을 관통하는 방향의 연장선에 가깝다.

현대차그룹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 현대자동차그룹
앞서 현대차그룹은 CES 2022에서 '이동 경험의 확장(Expanding Human Reach)'을 이야기했다. 차량을 넘어 이동의 전 과정을 설계하겠다는 의지였다. 4년이 지난 지금, 무대의 중심은 이동수단이 아니라 인간의 일과 삶으로 옮겨왔다. 그 매개가 AI 로보틱스다.

여기서 핵심은 '피지컬 AI'라는 개념이다. 센서와 소프트웨어로 세상을 인지하고, 실제 하드웨어를 통해 의사결정을 실행하는 AI. 이는 △자동차 △로봇 △스마트 팩토리 △물류가 하나의 학습 루프로 묶일 때 가장 강력해진다. 

이 지점이 현대차그룹이 강점을 지닌 영역이다. 제조·물류·판매 전 밸류체인에서 축적된 현장 데이터를 AI 학습에 쓰고, 다시 제품과 공정으로 되돌리는 선순환 구조를 갖춘 기업은 많지 않다.

현대차그룹이 AI 로보틱스를 선택한 이유는 명확하다. 글로벌 제조 현장은 이미 구조적 한계에 직면했다. 고령화, 숙련 인력 감소, 안전 리스크, 품질 편차 등 상당하다. 자동화는 해법이었지만, 사람을 밀어내는 자동화는 또 다른 문제를 낳았다. 현대차그룹이 말하는 로보틱스는 대체가 아니라 협업이다.

현대차그룹의 CES 2026 주제 'AI 로보틱스, 실험실을 넘어 삶으로: Partnering Human Progress' 연출 이미지. ⓒ 현대자동차그룹
이 접근은 선언에 그치지 않는다. 위험·고중량·반복 작업을 로봇이 맡고, 인간은 관리·판단·고부가 업무에 집중하는 구조다. 이는 생산성 향상과 동시에 안전·품질을 끌어올리는 현실적인 해법이다. 그래서 현대차그룹의 AI 로보틱스는 연구실이 아닌 공장에서 시작한다.

로봇 산업에는 뛰어난 기술 기업이 많다. 그러나 △양산 △검증 △서비스까지 한 번에 설계할 수 있는 기업은 드물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생산 거점 △대량 생산 경험 △품질관리 체계 그리고 수십 년간 축적된 고객관리 역량을 갖고 있다. 이는 로봇을 '팔 수 있는 제품'이자 '운영 가능한 서비스'로 만들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또 하나의 배경은 파트너십이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나믹스를 통해 하드웨어 로보틱스의 정점을 확보했고,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AI 인프라와 시뮬레이션 역량을 끌어왔다. 여기에 구글 딥마인드와의 연계는 로봇 AI의 진화를 가속한다. 단일 기업의 기술 과시가 아닌, 생태계형 전략이라는 점에서 이번 선언은 무게가 다르다.

◆'왜 지금'에 대한 답

전동화는 성숙 단계로 접어들었고, 자율주행은 장기 레이스에 들어갔다. 다음 성장 동력을 요구받는 시점에서 현대차그룹은 가장 자신 있는 무대를 선택했다. 실제 데이터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물리적 실행력을 가장 잘 아는 영역이 제조와 로봇이다.

AI 로보틱스는 미래를 장식하는 키워드가 아니다. 현대차그룹에게 이는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기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과시하기보다, 기술을 통해 사람이 무엇을 더 잘할 수 있는지를 묻는 접근. CES 2026에서의 선언은 그래서 선언이면서 동시에 계산된 결정이다.

다음 편에서는 선언을 떠나 현장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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