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한국 조선업의 LNG운반선 발주는 다소 소강상태를 보였던 작년을 지나 다시 호황기에 접어들 전망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현재 진행 중인 LNG터미널 프로젝트의 계획에 근거해 올해 81척, 내년 88척의 발주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작년 LNG운반선 발주는 36척에 그쳤다.
그러면서 지난달 한화오션[042660](7척)과 삼성중공업[010140](2척), 현대삼호(3척)에 이어 지난 2일 삼성중공업(2척) 수주 공시 등이 "발주 증가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반가운 시그널"이라고 짚었다.
변 연구원은 "한국 조선사의 연간 LNG운반선 인도 능력은 4사 합계 70∼75척이지만 향후 최소 2년간은 한국 조선사의 연간 능력을 뛰어넘는 수준의 발주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는 "한국이 독식 중이던 LNG운반선 시장에 중국의 위협은 계속되고 있다"면서도 작년까지의 실적에 기반해 "후동중화의 LNG운반선 건조 능력 자체는 확연히 한국 조선사에 준하는 수준으로 성장했으나 다른 중국 조선사는 아직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후동중화의 건조 능력 상승에도 불구하고 향후 글로벌 LNG선사의 발주가 중국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지 않아 당분간은 한국의 LNG운반선 패권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중국이 추가적으로 수주 잔고를 쌓을 기회가 제한적일뿐더러 "중국이 지금까지 쌓은 실적과 현재의 수주 잔고는 거의 대부분이 카타르LNG를 포함해 중국 자본이 LNG수출·수입에 개입된 것에 한정된다"는 것이다.
변 연구원은 "아직 유럽, 일본 등 글로벌 LNG선사는 중국을 건조 파트너로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이러한 비선호 현상은 미국 무역대표부(USTR) 중국산 선박 제재 조치와 맞물려 향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향상된 건조 능력은 향후에도 카타르LNG 등 일부 중국과 연관된 프로젝트용으로 제한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으며 한국과 글로벌 선사 대상의 직접적인 수주 경쟁을 벌일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LNG운반선을 중심으로 한 한국의 경쟁우위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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