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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의 ‘머리’를 ‘망치’를 든 폴리텍 학생들에게 이식해 한국 ‘피지컬 AI(인공지능)’ 인재로 집중 육성할 계획입니다.”
이철수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제조업 강국인 한국엔 AI와 로봇, 공정, 물리 환경을 이해하고 다룰 수 있는 실무형 인재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카이스트의 AI 관련 R&D(연구개발)가 연구 단계에서 끝나지 않고 폴리텍의 교과 설계, 실습장비 구축 등으로 이어지도록 해 산업현장이 요구하는 피지컬 AI 인재를 길러 내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올해에만 관련 예산 10조원을 편성했다. 향후 5년간 AI 인재 100만명 이상을 양성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지난해 상반기 피지컬 AI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한 폴리텍과 카이스트는 이 같은 정부 기조에 따라 11월 업무협약(MOU)을 맺고 본격적인 인재 양성에 나섰다.
이 이사장은 “카이스트는 기술개발의 일인자이고, 우리는 직업교육의 일인자”라며 “카이스트 머리와 망치를 든 폴리텍이 만나 ‘스킬 미스매치’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산업 현장이 요구하는 기술을 학교가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을 줄여, 빠르게 변화하는 AI 기술 속도에 맞게 인재를 길러 산업현장에 투입시키겠다는 의미다.
이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올해 전국 폴리텍 4개 캠퍼스를 거점으로 ‘피지컬 AI 벨트’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경기 성남, 충북 청주, 경남 창원, 전북 전주에 ‘AI 테스트베드 공장’을 구축해 AI와 자동화, 공정 교육에 집중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역 중소·중견기업에도 테스트베드를 개방할 예정이다. 지역 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도 AI 교육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이 이사장은 “산업과 교육 간 미스매치를 더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중소기업들이 AI 산업 전환에 뒤처지지 않게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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