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혜훈 의혹 전방위 공세…"검증 포기, 막가자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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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이혜훈 의혹 전방위 공세…"검증 포기, 막가자는 건가"

모두서치 2026-01-06 05:17: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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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국민의힘이 자당에서 제명된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의혹에 대한 전방위 공세에 나선 모습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재경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후보자의 갑질 의혹, 재산 증식 의혹 등을 지적하며 "자격 미달"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인사청문회를 이틀 동안 실시해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자 관련 갑질 의혹은 이재명 대통령의 장관 후보자 지명이 있은 후 계속 쏟아지고 있다. 국회의원 시절 인턴 직원에게 "아이큐가 한 자리냐. 정말 널 죽였으면 좋겠다"라는 폭언을 했던 사실, 집 프린터 수리 등 사적 심부름을 시켰던 일 등이 드러났다.

부동산 투기 의혹도 제기됐다. 인천공항 개항을 앞두고 있던 2000년에 영종도 인근 지역에 2000평의 '잡종지'를 매입했고, 이 토지가 2006년 약 39억원에 수용되면서 3배에 가까운 차익을 얻은 사실도 드러났다.

여기에 더해 이 후보자가 신고한 재산이 2020년보다 113억원 늘어난 175억원에 달하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 이 후보자 본인과 배우자와 세 자녀가 보유한 증권만 121억7000여만원에 달했다.

국회 재경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175억원대 자산 형성 과정, 각종 비위 및 측근 특혜 의혹 등 결격 사유와 검증 대상이 차고 넘친다"라며 "이 대통령이 지명을 철회해야 마땅하나 그렇지 않다면 청문회를 이틀 진행, 갑질 피해자를 포함한 모든 관계자들의 증인·참고인 출석을 요청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 논란의 핵심은 정권의 인사검증 실패라고 보고 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갑질여왕 강선우, 논문표절 이진숙, 전과5범 김영훈, 음주운전에 막말제왕 최교진"을 언급하면서 "이쯤되면 아예 검증을 포기한 것 같다"고 했다. 또 "부동산투기 의혹으로 물러난 최측근 이한주 전 민주연구원장이 이번에 은근슬쩍 정책특보로 컴백했다"라며 "이쯤되면 막가자는 거"라고 했다.

이 후보에 대한 의혹이 연일 쏟아지고 있지만 당장 낙마시킬 것 같지는 않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보수 진영 인사였던 이 후보자가 청문회를 버틴다면 이 대통령으로서는 '협치 대통령'의 이미지를 가져갈 수 있게 되고, 이 후보자가 끝내 낙마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진보 진영의 인재풀이 줄어드는 것은 아닌 만큼 최대한 지켜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후보자가 끝까지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통화에서 "의혹이 봇물 터지듯이 계속 나오는데 버틸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도 "이 후보자가 자진사퇴를 하든지, 아니면 청문회 결과를 보고 이 대통령이 지명을 철회하든지 하는 과정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라며 "이 대통령이 먼저 지명 철회를 할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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