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北과 대화재개 창의적 방안 주목…비핵화 공개발언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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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北과 대화재개 창의적 방안 주목…비핵화 공개발언은 없어

연합뉴스 2026-01-06 00:22: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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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한반도 평화위해 대안 모색"…시진핑, 北언급없이 "지역평화 수호"

'北대화복귀' 中역할 주목…中 관심은 미·일과 갈등국면서 '韓우군 만들기' 분석

환영식 마친 한·중 정상 환영식 마친 한·중 정상

(베이징=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이 대통령 공식환영식 후 정상회담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1.5 [공동취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한중 정상이 5일 중국 베이징에서 만난 자리에서 양측 모두 '한반도 비핵화'를 공개 언급하지 않은 것은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노력의 반영으로 해석된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에 대해 발언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실현 가능한 대안을 (한국과 중국이) 함께 모색하겠다"며 "번영과 성장의 기본적 토대인 평화에 양국이 공동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양국이 지역과 세계 평화의 발전을 위해서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부여해야 한다"고 답했다.

북핵 문제를 다루는 표현인 한반도 또는 북한 '비핵화' 표현은 양 정상의 공개적 발언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과거 중국은 한국은 물론 북한과 정상회담을 할 때도 비핵화를 언급하며 '북핵 불용' 태도를 견지해왔지만 최근엔 달라졌다.

지난해 11월 경주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도 비핵화를 거론하지 않았는데 이런 흐름이 이번에도 이어갔다. 중국 외교부의 회담 보도자료에 한반도나 북한 문제가 담기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재명 대통령도 언론에 공개된 발언에서는 '비핵화'가 없었다.

북한이 완강히 거부하는 비핵화를 언급하는 게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

한중 양국은 북한의 대화 복귀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사후 브리핑에서 "양 정상은 회담에서 북한과의 대화 재개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건설적 역할을 하겠다는 중국의 의지를 확인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중 정상은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창의적 방안을 지속해서 모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창의적 방안'의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중국이 북한에 대해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만큼 대화 복귀를 위해 '건설적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

우리 정부는 특히 오는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북미 대화가 성사되기를 희망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선 중국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수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중국이 "지금도 그런 (건설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고, 계속 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위 실장 설명을 고려할 때 중국이 앞으로 역할의 반경을 한국의 기대에 부응하는 수준으로 넓힐지는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 셀카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 셀카

(베이징=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국빈만찬 후 샤오미폰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샤오미폰은 경주 정상회담 때 시 주석이 이 대통령에게 선물한 것이다. 2026.1.5 [공동취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xyz@yna.co.kr

중국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한국으로부터 얻고자 하는 바가 무엇일지에 대한 힌트도 이번 회담에서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양국은 역사적으로 올바른 편에 확고히 서서 올바른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보호주의에 공동으로 반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며, 균형 있고 질서 있는 세계 다극화와 보편적·포용적 경제 세계화를 추진하는 데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일본에 맞서 싸운 과거, 트럼프식 미국 우선주의를 맞닥뜨린 현재를 아우르며 중국이 벌이는 미국과의 글로벌 전략 경쟁 및 일본과의 갈등 국면에서 한국을 조금이나마 가까이 두고자 하는 바람이 엿보이는 발언이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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