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수스 코리아가 AR 글래스 전문 기업 엑스리얼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CES 2026 현장에서 ROG XREAL R1을 공개했다. 세계 최초로 240Hz 주사율을 구현한 마이크로 OLED 기반 게이밍 글래스로, 대형 게이밍 디스플레이의 개념을 웨어러블 형태로 재정의하겠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
ROG XREAL R1의 핵심은 휴대성과 몰입감의 공존이다. 사용자는 안경을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약 4미터 전방에 펼쳐지는 171인치 크기의 가상 화면을 마주하게 된다. 57도의 넓은 시야각과 집중 시야 영역의 95%를 커버하는 화질 설계는 게임 플레이 시 화면 가장자리까지 또렷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존 AR 기기가 보여주던 체험용 디스플레이를 넘어, 실제 게임 환경으로 활용 가능한 수준까지 끌어올린 셈이다.
성능 지표도 인상적이다. 최대 240Hz 주사율과 3ms에 불과한 모션-투-포톤 레이턴시는 빠른 화면 전환이 잦은 장르에서도 잔상과 지연을 최소화한다. 여기에 일반 안경과 유사한 디자인을 채택해 얼굴을 덮는 형태의 글래스에서 느껴지던 부담을 줄였고, 무게 역시 91g으로 장시간 착용이나 이동 중 사용을 고려한 설계가 돋보인다.
연결성과 확장성은 ROG 생태계를 중심으로 정교하게 다듬어졌다. 함께 제공되는 ROG 컨트롤 독은 DisplayPort 1.4와 HDMI 2.0 포트를 지원해 PC와 콘솔 기기를 버튼 하나로 전환할 수 있다. 휴대용 게임기 ROG Ally와는 USB-C 연결만으로 즉시 사용할 수 있어, 별도의 복잡한 설정 없이도 Ally의 터치스크린을 조작하며 눈앞에 거대한 가상 전장을 펼치는 경험이 가능하다.
공간 인식 기능 역시 주목할 만하다. 내장된 X1 공간 코프로세싱 칩을 통해 3 DoF 추적을 지원하며, 앵커 모드를 활용하면 가상 화면을 현실 공간의 특정 위치에 고정하거나 시야 중심에 배치할 수 있다. 버튼 조작만으로 화면 크기와 거리 조절이 가능해, 책상 앞이든 이동 중이든 상황에 맞는 최적의 시청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
사용자 편의성을 위한 기술도 다채롭다. 전자식 변색 렌즈를 적용해 주변 밝기에 따라 렌즈 투명도가 자동으로 조절되며, 필요에 따라 3단계 수동 조절도 지원한다. 밝은 야외에서는 시야 확보를, 어두운 실내에서는 화면 집중도를 높여 주는 방식으로 환경 적응력이 강화됐다. 오디오 영역에서는 Bose와의 협업을 통해 입체적인 사운드 스테이지를 구현해, 발자국 소리나 원거리 폭발음까지 공간감 있게 전달한다.
ROG XREAL R1은 단순한 신기술 시연을 넘어, 실제 게이밍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웨어러블 디스플레이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대형 모니터에 의존하던 기존 플레이 환경에서 벗어나, 언제 어디서나 동일한 몰입감을 제공하겠다는 시도가 CES 2026에서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자세한 정보는 에이수스 ROG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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