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 압송…36년 전 '노리에가 체포'와 날짜까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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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로 압송…36년 전 '노리에가 체포'와 날짜까지 같다

이데일리 2026-01-05 23:25: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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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미군에 체포된 니콜라스 마두로(63)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36년 전 벌어진 파나마 독재자 마누엘 노리에가의 압송 사건과 판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5일(이하 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갈색 수의를 입고 손발에 수갑을 찬 채 중무장 연방 요원들의 삼엄한 경호 속에 법정으로 향했다.

지난 3일 미군의 기습 작전으로 수도 카라카스에서 체포된 지 불과 이틀 만의 법정 출두였다. 이날 마두로의 아내 실리아 플로레스도 함께 기소돼 법정에 출석했다.

(사진=로이터)


이번 사건을 두고 36년 전 벌어진 파나마 독재자 마누엘 노리에가의 압송 사건과 판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노리에가는 1989년 조지 부시 대통령 시절 미군에 체포돼 미국으로 송환됐으며, 재판에서 면책특권과 체포의 불법성을 주장했다. 그러나 미 법원은 “범죄 행위에 가담한 지도자는 보호받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결국 노리에가는 1991년 마약 밀매 등 8개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고 징역 40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미국에서 17년을 복역한 후 프랑스, 파나마 등에서 추가로 수감생활을 이어가다 2017년 사망했다.

마두로 역시 노리에가의 경로를 밟을 가능성이 크다. 독재 타도를 내세웠으나 실질적으로 미국의 안보 이익과 국내 사법권을 타국 영토에 물리적으로 관철 시키는 방식인데, 정당성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다.

미국은 이번 마두로 체포 작전에서 베네수엘라 좌파 혁명의 심장부인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 묘소까지 타격해 물리적 피해를 넘어 심리 붕괴를 노린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파나마와 달리 세계 최대 원유 매장량을 보유한 자원 부국 베네수엘라는 러시아, 중국과도 긴밀한 이해관계로 얽혀 있어 혼란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미국 법무부는 마두로에게 △마약 테러 공모 △코카인 수입 공모 △기관총 및 파괴 장치 소지 △기관총 및 파괴 장치 소지 공모 등 4개 혐의를 적용했다. 아내 실리아 또한 코카인 수입 공모 등 3개 혐의로 기소됐다.

공소장에는 마두로 부부가 마약 거래에 비협조적이거나 빚을 갚지 않는 이들을 상대로 납치, 구타, 살인을 지시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팸 본디 미국 법무부 장관은 “마두로와 그의 아내는 곧 미국 법정에서 미국 정의의 완전한 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강력한 처벌 의지를 밝혔다. 유죄가 인정되면 마두로는 최대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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