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서울 아파트 시장 시가총액은 102조9665억원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충격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33조7306억원, 48.7% 급증한 것으로 우리나라 대표 재벌가 중 하나인 HD현대의 시가총액과 맞먹는 규모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분석에 따르면 2025년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전년 대비 39.7% 증가한 8만635건으로 집계되었다.
평균 거래가격도 12억원에서 12억8000만원으로 6.7% 상승했으며 3.3㎡(1평)당 평균단가는 5048만원에서 5441만원으로 7.8% 증가해 두드러지는 가격 상승을 보였다.
서울 주요 권역 중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의 시가총액은 33조4618억원으로 전년 대비 23.7% 증가했다. 다만 해당 지역의 증가율은 주요 권역 중 가장 낮았다.
이는 서울시가 올해 3월 강남, 서초, 송파, 용산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면서 거래가 위축된 영향으로 보고 있다. 이로 인해 실거주 의무가 강화되고 갭투자도 사실상 차단되면서 거래 제약이 커진 것이다.
반면 마포, 성동, 광진 등 일부 비규제 지역은 급격히 성장했다. 이 지역의 시가총액은 9조2788억원에서 16조4336억원으로 77.1% 상승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성동구의 시가총액은 4조986억원에서 7조3326억원으로 78.9% 증가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11조9044억원으로 가장 높은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송파구(10조1647억원), 서초구(8조1854억원), 성동구(7조3326억원), 강동구(6조710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위 5개 구의 시가총액은 전체의 43.1%를 차지하며 서울 아파트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금천, 강북, 종로, 도봉, 중랑 등 하위 5개 구의 시가총액 비중은 4.3%에 그쳤다.
올해도 수도권으로 인구 유입 계속될 것
단지별 시가총액에서는 송파구 파크리오가 7927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헬리오시티(7170억원), 잠실엘스(5854억원), 고덕그라시움(5765억원), 잠실주공5단지(5521억원)가 상위 5위를 차지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2025년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서울 아파트의 시가총액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3.3%라고 밝히며 주택 가격 상승이 급격히 이루어진 지역에서는 가계부채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의 주택 가격 상승세는 금융 불균형과 잠재적인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또한 한국은행은 청년층을 중심으로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입이 지속되고 있으며, 외지인의 매입 비중도 과거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서울 및 수도권의 주택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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