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일정에 맞춰 양국 정상 배우자 간 교류도 이뤄졌다. 김혜경 여사는 5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차담을 갖고 친교를 나눴다.
김 여사와 펑 여사가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 주석이 국빈 방한했지만, 당시 펑 여사는 동행하지 않았다. 이번 만남은 같은 날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성사됐다.
차담은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 1층 복건청에서 진행됐다. 공식 의제보다는 과거 방문 경험과 개인적 소회가 오가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전반적으로 친근하고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대화가 이어졌다는 게 관계자 설명이다.
펑 여사는 먼저 지난해 시 주석의 국빈 방한 당시를 언급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이 대통령께서 시 주석을 위해 아주 성대한 환영식을 개최해 주셨다”며 “그때 김 여사께서도 저의 안부를 전해주셨다. 대통령과 여사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김 여사는 지난해 APEC 정상회의 당시를 떠올리며 웃음을 보였다. 김 여사는 “그때 주석님께서 오실 때 여사님도 함께 오실 줄 알고 기대했는데 안 오셔서 많이 서운했다”며 “이렇게 베이징에서 다시 뵙게 되니 너무 반갑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오래전부터 제가 여사님의 팬”이라고 덧붙였다.
펑 여사는 이에 화답하며 과거 한국 방문 경험을 소개했다. 그는 “2014년 시진핑 주석과 함께 한국을 국빈 방문한 적이 있다”며 “그때 아주 아름다운 창덕궁을 방문했고, 밤에는 동대문시장을 둘러봤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한국 사람들의 뜨겁고, 친구를 잘 맞이하는 성격이 제게 아주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말했다.
이날 차담은 양국 정상 배우자가 공식 외교 일정과는 별도로 자연스러운 교류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으며, 개인적 경험과 기억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양측은 시종일관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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