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은성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루벤 아모림 감독의 결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맨유는 지난 4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즈에 위치한 앨런 로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PL) 20라운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겼다.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친 맨유는 4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경기 이후 아모림 감독의 인터뷰가 화제가 됐다. 아모림은 경기 후 보드진의 신뢰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나는 맨유의 헤드코치가 아니라 감독이 되기 위해 이곳에 왔다”며 “스카우팅 부서든, 스포츠 디렉터든 각자 자신의 일을 해야 한다. 나는 18개월 동안 내 일을 할 것이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각자의 길을 가면 된다”고 답했다. 이적시장 권한과 역할 분담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셈이다.
발언 이후 맨유 수뇌부와 아모림 사이에 갈등이 있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그레이엄 베일리는 “맨유 수뇌부는 아모림 감독의 발언에 큰 충격을 받았으며 그 여파로 그의 미래를 둘러싼 의문부호가 본격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며 아모림의 거취까지 언급했다.
뛰어난 공신력을 자랑하는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 역시 긴장 관계를 확인했다. 영국 ‘팀토크’에 따르면,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상황은 매우 긴장돼 있다. 아모림 감독과 구단 경영진 사이에 분명한 긴장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로마노가 지적한 두 가지 쟁점은 1월 이적시장 자금 부족과 전술적 유연성이다. 그는 “아모림은 새 선수 영입 과정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며 “전술적으로 3-4-2-1 혹은 3-4-3을 원하지만, 현재 구단의 영입 기조는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전술에 맞는 더욱 과감한 투자를 원하는 아모림과 달리, 구단은 주어진 자원으로 감독이 전술적 유연성을 발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게 로마노의 설명이다.
맨유와 아모림을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차기 감독 후보군도 등장했다. ‘팀토크’는 “윌콕스 단장이 이미 단기, 장기 대체 후보 명단을 마련해 두었다”고 전했다. 단기 대안으로는 과거 맨유 선수이자 코치진에서 일했던 마이클 캐릭이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후임으로 고려한다는 것이 매체의 설명이다.
아모림 감독을 둘러싼 상황이 복잡해지고 있다. 맨유가 아모림의 발언에 대해 어떠한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는 가운데, 과연 아모림이 계속해서 맨유의 지휘봉을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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