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FC안양 서준석 의무팀장이 가슴 따뜻한 선행으로 소중한 한 생명을 구했다.
K리그1 안양 의무팀장으로 활약 중인 서준석 팀장은 지난달 26일 안양종합운동장 인근에서 갑작스럽게 쓰러진 한 시민을 발견하고, 즉각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생명을 구했다.
서 팀장은 구단 스태프들과 안양종합운동장 근처에서 점심을 함께하던 중 식당 앞에서 갑작스럽게 쓰러지는 한 노인을 발견했다. 식사를 접고 뛰쳐나간 서 팀장은 곧바로 응급처치를 진행했다. 서 팀장이 인도에서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하는 동안 동행한 전력 분석관은 119에 긴급 신고하며 응급 절차를 진행했다.
서 팀장은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약 6분간 쉬지 않고 CPR을 이어갔고, 구조대 도착 후에도 상황을 설명하며 환자 이송을 도왔다. 서 팀장의 신속한 판단과 대응으로 소중한 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서 팀장은 ‘풋볼리스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다행히 서 팀장이 구조한 시민은 현재 병원에서 안정적으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 팀장은 “스태프들과 점심을 먹던 중 노인 한 분이 뒤로 쓰러지셨다. 뛰어나가 응급처치를 했고 CPR을 실시해 구조대에게 넘겨드렸다. 나중에 알고 보니 심장 질환이 있으셨다고 한다. 급격하게 날씨가 추워지면서 혈관 수축으로 심정지가 온 것 같다. 처치가 잘돼 현재 회복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안양에서 오랫동안 근무해 온 서 팀장은 올 시즌에도 안양 선수단의 컨디션 및 부상 관리를 책임졌다. 안양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피치캠’을 보면 선수 한 명 한 명과 소통하며 치료실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서 팀장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서 팀장은 지난해 말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연맹은 매 시즌 말미 K리그 의무세미나를 개최해 의료 관련 교육 프로그램과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모든 강연이 끝난 뒤에는 ‘K리그 올해의 주치의’와 ‘K리그 올해의 의무트레이너’를 시상하는 시간이 이어진다. 2025년 올해의 의무트레이너로는 대구FC 의무트레이너 노현욱 의무위원과 안양 서 팀장이 수상했다.
관련해 서 팀장은 전화 인터뷰에서 “매해 트레이너 세미나가 있다. 팀 성적도 좋다 보니 운 좋게 받은 것 같다”라며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그라운드 안에서는 선수들의 몸을 지키고, 그라운드 밖에서는 시민의 생명을 지킨 서 팀장의 행동은 ‘의무’라는 직책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한다. 새해의 시작과 함께 전해진 그의 조용한 실천은 축구계를 넘어 지역 사회에도 따뜻한 울림을 전한다.
사진= 풋볼리스트, FC안양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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