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생포 작전을 두고 '마가'(MAGA) 지지층은 대체로 대담한 작전이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하지만 사태가 장기화되면 자칫 과거 이라크 전쟁과 같은 수렁에 빠질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에 어긋난다는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다.
4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1기 수석 전략가를 맡았던 마가 대표 인사 스티브 배넌은 자신의 팟캐스트 '워룸'에서 이번 작전이 "대담하고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배넌은 이어 "부시 행정부 시절 이라크에서의 참사를 되풀이하는 것 아니냐"고 우려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마두로 생포 작전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운영'(run)할 것"이라며, 지상군 투입 가능성도 열어뒀다.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통치하려는 것이냐는 비판이 나오자,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4일 인터뷰에서 미국이 직접 통치하기보단 압박하는 방식으로 관여할 것이라며 수습에 나섰다.
배넌은 한 인터뷰에서 "잠재적 점령에 대한 메시지 프레임이 부재해 지지층이 혼란스럽고 분노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서반구 방어를 주장하는데, 루비오는 하마스와 헤즈볼라 제거론으로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젊은 보수 정치 평론가들도 비판에 나섰다.
750만 팔로워를 보유한 보수 논객 캔디스 오웬스는 엑스(X, 옛 트위터)에 "베네수엘라는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이라크가 '해방'된 것처럼 '해방'됐다"며 "CIA가 세계주의 정신병자들 지시에 따라 다른 국가를 또다시 적대적으로 장악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 끝 결별한 대표 마가 정치인 마조리 테일러 그린 공화당 하원의원(조지아)도 트럼프 대통령을 이라크와 리비아에서 정권 교체를 시도했던 전임 정부들과 비교하며 공격했다.
그린 의원은 NBC 인터뷰에서 이것은 우리가 진저리 칠 정도로 지겨워하는 워싱턴의 수법"이라며 "미국 국민이 아닌 대기업, 은행, 석유 기업 경영진만을 위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내걸고 선거운동을 벌였다. 우린 그들이 미국을 최우선으로 할 것으로 생각했다"며 "바이든 행정부의 재앙 같은 4년 끝 미국인들이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국내 정책이 최우선 과제가 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테일러 의원은 5일 사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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