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업계에 따르면 우주항공청은 ‘2026년도 우주항공청 연구개발사업 종합시행계획’을 확정하고 53개 세부사업에 총 9495억원을 투자한다.
이는 올해 우주항공청 예산 1조1201억원 중 기본경비를 포함해 R&D가 아닌 사업 등을 제외한 금액으로, 예산은 지난해(9086억원) 대비 약 4.5% 증가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시행계획은 올해 우주항공청 R&D 사업의 전반적인 추진방향과 세부사업별 추진계획을 확정하기 위해 수립됐다. 이를 두고 ‘우리 기술로 K-Space(스페이스) 도전’이라는 새 정부의 국정과제를 이행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를 확대 반영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에 우주항공청은 이번 계획을 통해 전략적 투자를 강화하고, 산업 생태계 전환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먼저, 우주항공 정책 및 산업 분야에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한국천문연구원 연구운영비와 시설 지원에 1913억원이 투입된다.
우주항공청은 우주기술혁신 인재 양성에 30억원을 배정했으며, 미래우주교육센터 운영과 뉴스페이스 리더 양성, 산학협력 현장연계 프로젝트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국가 우주상황 인식시스템(K-SSA) 구축 및 광학감시시스템과 우주위험대응 통합시스템 구축에 예산을 투입했으며 올해 처음으로 민간 기업이 개발 중인 발사체 엔진을 시험할 수 있는 엔진연소 시험시설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발사체 분야에서는 궤도수송선 비행모델 개발 및 실증사업이 오는 2028년 개발을 목표로 추진되며 소형 발사체 분야는 민간 경쟁을 통한 고성능 상단 엔진 개발을 지원한다.
아울러 위성 분야에서는 다목적 실용위성 8호, 초고해상도 광학위성 핵심기술 개발이 새로 시작되며 초소형 위성체계 개발 및 차세대 중형위성 개발 등에 예산이 투입된다.
달 탐사 분야에서는 민간 달착륙선 참여를 통한 한·미 공동연구가 확대되고 달탐사 2단계 사업을 통해 독자적 달 착륙 및 표면 탐사 능력을 확보한다.
또한 항공 분야에서는 성층권 드론 실증 플랫폼, 전기·터빈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 고바이패스 터보팬 엔진 등 친환경·지능형 항공 기술 개발 등에 신규 투자를 집중하며 항공엔진 및 부품 국산화와 제조 경쟁력을 강화한다.
우주항공청은 “사업별 지원계획을 통해 정책·산업 기반과 핵심 임무 기술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우주항공 분야의 기술 자립과 산업경쟁력 강화, 나아가 민간 주도 우주경제 전환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주항공청은 지난달 4차 발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누리호의 반복 발사를 통해 발사체 신뢰성을 높이고 민간 이전을 통해 국내 발사체 산업 생태계 육성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누리호는 올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도의 5차 발사가 상반기 예정됐으며 초소형군집위성 5기가 주탑재위성으로 실릴 것으로 전해진다.
이외에도 정부는 누리호의 성공률 제고와 기술력 고도화를 위해 2032년까지 매년 1회 발사를 실시하고, 2029년부터는 공공 위성을 누리호로 발사하는 ‘반복발사 일괄계약’도 추진한다.
우주항공청은 “우주 탐사는 산업의 미래이자 국가 안보 기술의 종합 시험대”라며 “민간 기업과 학계, 연구소가 함께 참여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실패를 용인하는 우주 연구개발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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