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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지난해 12월 한 달간 홈플러스 점포 내 입점 매장 10곳의 영업을 종료했다. 올리브영은 공지사항을 통해 해당 매장의 폐점을 알리고, 동일 상권 내 인근 매장 이용을 안내하고 있다. 현재 올리브영이 입점해 있는 홈플러스 매장은 26곳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임대차 계약 종료와 더불어 외국인 수요 증대, 체험형 매장 강화 등 매장 운영 전략에 따른 것”이라며 홈플러스 구조조정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부인했다.
홈플러스는 대형 테넌트의 경우 통상 3~5년 단위로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리브영이 홈플러스와 계약 갱신을 하지 않으면서 폐점 수순을 밟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올리브영은 대형마트 내 입점 형태인 ‘숍인숍(shop-in-shop)’ 전략보다는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많은 지역이나 체험형 콘텐츠를 갖춘 독립 매장 확대에 집중하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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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역시 홈플러스 폐점 영향을 받고 있다. 지난달 28일 홈플러스 일산점이 문을 닫으면서 해당 점포 내 다이소 매장도 함께 폐점했다. 이달에는 홈플러스 가양점 폐점에 따라 다이소 홈플러스 가양점도 영업을 종료했다. 지난해 기준 다이소는 홈플러스 50여 곳에 입점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타 유통사에 입점해 있는 다이소 매장 수는 지난해 기준 310여 개로, 그중 홈플러스 매장 비중은 약 17%로 추산된다.
다이소 관계자는 “홈플러스 매장 폐점으로 영업 종료한 점포들의 직원들은 인근 매장으로 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가 지난달 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에는 향후 6년간 최대 41개 부실점포를 폐지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올리브영, 다이소뿐 아니라 롯데GRS, SPC 등 식음료 프랜차이즈 역시 매장 운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의 법정관리 기한은 오는 3월 3일이다. 법원 판단에 따라 6개월 연장될 경우 올해 9월까지 법정관리가 이어질 수 있다. 만약 홈플러스의 파산이나 대규모 점포 정리가 현실화할 경우, 올리브영과 다이소 등 주요 테넌트들은 동일 상권 내 독립 매장 확보나 대체 입점처 물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 내 테넌트들은 안정적인 유동인구와 집객력을 보고 입점하는 구조”라며 “홈플러스 구조조정이 장기화될 경우 테넌트들의 출점 전략과 상권 선택에도 연쇄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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