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후보들 속속 출사표…진보 6명 vs 보수 3명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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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감 후보들 속속 출사표…진보 6명 vs 보수 3명 거론

이데일리 2026-01-05 15:59: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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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오는 6월 3일로 예정된 전국 시도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서울에서만 9명의 후보가 거론되고 있다.

지난 2024년 10월 17일 당시 서울시교육감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정근식 당선인이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으로 출근해 직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5일 교육계에 따르면 진보 진영에선 정근식 현 서울교육감의 재선 도전이 유력하다. 정 교육감은 지난달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서울 25개 자치구 중 8곳에 특수학교 신설을 추진하겠다”며 재선 의지를 내비쳤다.

여기에 더해 강민정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는 6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강 전 의원은 기자들에게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새로운 서울교육의 눈 밝은 길잡이, 서울교육 공동체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밝혔다.

앞서 작년 11월 ‘서울교육 어디로 가야 하나’란 토론회에서 강 전 의원은 “정근식 교육감이 지난 국정감사에서 교육감 직선제 폐지 여부에 대해 의원들께서 결정하면 따르겠다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고 그날 한잠도 못 잤다”며 “이런 분이 서울교육을 짊어지고 나가는 것을 두고 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현 정근식 교육감을 비판했다.

당시 토론회에 참석했던 강신만 서울교육포럼 대표(전 전교조 부위원장) 역시 정 교육감을 두고 “확고한 교육적 지향과 관점과 철학이 없는 분”이라며 “진보교육감이 아니라 보수교육감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홍제남 다같이배움연구소 소장(전 오류중 교장)도 “현장을 잘 아는 분, 내용을 잘 아는 분이 교육감이 되지 않으면 맨날 헛바퀴만 돈다”라고 주장했는데 이들 모두 진보 진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현직 교육감 흔들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희연 전 서울교육감의 참모 역할을 했던 인사들도 속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대변인을 역임했던 김현철 서울교육자치시민회의 상임대표가 출사표를 낸 데 이어 조 전 교육감의 비서실장을 지낸 한만중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도 지난달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학생 맞춤형 통합지원이 교사들의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출마 의지를 밝혔다.

보수 진영에선 2024년 서울교육감 재보궐선거에서 정근식 교육감에게 4.31%포인트 차로 석패한 조전혁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설욕을 노리고 있다.

관심을 모았던 이주호 전 교육부 장관은 출마하지 않는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장관 퇴임 후 한국개발연구원 교수로 돌아간 그는 오는 4월 미국으로 건너가 애리조나주립대에서 자문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18대 국회에서 한나라당 교육과학기술위 간사를 역임했던 임해규 두원공대 총장도 서울교육감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수노 전 한국방송통신대 총장은 작년 연말에 교육감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지난달 22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아도, 지역과 가정 배경에 상관없이 아이의 가능성이 실현되는 교육 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교육감 선거는 좌·우 양 진영의 단일화 여부로 승부가 갈린다. 지난 2022년 선거에선 보수 성향 후보자 4명이 단일화에 실패하면서 조희연 교육감이 당선됐다. 당시 조전혁 전 의원(23.5%)과 박선영 전 의원(23.1%)의 득표율은 조 교육감(38.1%)보다 높았다. 정근식 현 교육감도 2024년 10월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 단일화에 성공하면서 50.24%의 득표율로 조전혁(45.1%) 후보를 4.31%로 차로 앞서며 신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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