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AI 인프라 시대 앞두고 핵심 파트너와 결속 강화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이달 대만을 방문해, 업계에서 유명한 이른바 트릴리언 달러 디너를 대만 핵심 파트너와 함께할 것으로 전해졌다. 방문은 CES 일정 이후 이어지며, 차세대 AI 인프라 전환기를 앞둔 시점에서 공급망 결속을 재확인하는 행보다.
대만 연합보에 따르면, 젠슨 황은 방문 기간 중 엔비디아의 대만 신규 본사 ‘컨스텔레이션(Constellation)’ 건설 착공 서류에 서명할 예정이다. 프로젝트는 엔비디아가 미국 외 지역에 세우는 첫 글로벌 본사로, 지난해 컴퓨텍스에서 처음 공개된 바 있다.
컨스텔레이션 본사는 베이터우·스린 과학단지에 들어설 예정이며, 부지 면적은 약 3.89헥타르에 달한다. 젠슨 황의 공식 서명을 계기로 이달 중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프로젝트는 과거 보험 문제로 한차례 지연된 바 있지만, 최근 관련 이슈가 해소되면서 다시 궤도에 올랐다.
대만 방문의 또 다른 핵심 일정은 바로 트릴리언 달러 디너다. 만찬에는 TSMC를 비롯해 폭스콘, 콴타, 위스트론 등 엔비디아의 주요 대만 공급망 파트너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임은 공식적인 계약 체결이나 발표가 이뤄지는 자리는 아니지만, 엔비디아 생태계에서는 상징성이 매우 큰 행사다.
젠슨 황은 그동안 핵심 파트너와의 긴밀한 관계를 중시해 왔으며, 엔비디아의 제품 사이클 특성상 설계·제조·패키징·조립 전 과정이 정확한 타이밍에 맞물려야 한다는 점을 반복적으로 강조해 왔다. 현재 대만 파트너는 블랙웰 울트라 양산 확대를 진행 중이며, 동시에 차세대 루빈(Rubin) AI 아키텍처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대만은 엔비디아 사업에서 AI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젠슨 황 역시 여러 차례 대만을 엔비디아에게 가장 중요한 지역 중 하나로 언급해 왔으며,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인 TSMC를 비롯한 대만 기업의 역할은 더욱 커지고 있다.
방문과 만찬은 겉으로 보면 의례적인 행사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AI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블랙웰과 루빈으로 이어지는 차세대 인프라 전환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엔비디아가 대만 공급망과의 결속을 다시 한 번 다지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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