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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씻고 물을 끓여...(중략)...큰 기적이 있을거야.”
140여 년 전 조선을 찾은 벽안의 선교사이자 교육자이며 의사인 청년 올리버 로버트 에비슨(김동준 분)은 콜레라 등 전염병과 질병에 신음하는 조선 조정과 백성을 향해 “(서양 의술을) 그저 믿어만 준다면 함께 이뤄 나갈 수 있다”며 이같이 호소한다.
전염병 방역의 기틀을 세우고 조선인 의사를 양성하며 의료의 미래를 설계한 에비슨과 함께 한국 최초 서양식 병원 제중원을 설립한 호러스 뉴턴 알렌(아스트로 MJ 분), 근대교육의 기초를 닦은 호러스 그랜드 언더우드(SF9 재윤 분), 부의 사회환원을 통해 세브란스병원 설립을 후원한 루이스 헨리 센브란스(틴탑 리키 분)까지. 이들은 어떤 시대적 소명으로 이국만리 조선을 찾았을까.
조선 최초의 서양 의사 1호이자, 근대 의료 및 근대 교육을 창시했던 이들의 행적을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쇄국의 땅 조선에 상륙한 청년 선교사들의 좌충우돌 조선 도전기를 그린 작품 뮤지컬 콘서트 ‘더 미션:K’이다.
장소영 총괄프로듀서 겸 음악감독은 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알렌, 언더우드, 에비슨, 세브란스라는 실존 인물들의 숭고한 정신은 딱딱한 역사로 풀기 보다는, 누구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콘서트 형식으로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당시로선 오지라 할 수 있는, 지구 끝 작은 나라 조선에 도대체 이들은 어떤 소명을 갖고 왔는지, 그 자체가 놀랍다는 그는 “20대 초반에 조선땅을 밟은 이들에게서 당시 아이돌을 상상해 봤다”며 이들을 지금 시대로 소환하고 뮤지컬 콘서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 총괄프로듀서는 “K의료와 교육의 뿌리가 된 이들의 미션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를 음악으로 전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콘서트 ‘더 미션:K’는 조선에 도착한 4명의 청년이 의료와 교육의 기틀을 다져온 여정을 토크쇼 형식과 K-POP 퍼포먼스로 풀어냈다. 단순한 공연을 넘어 깊은 울림과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는 제작진과 출연진의 바람이다.
오늘날 방역시스템을 구축한 에비슨 역의 배우 김동준은 “한 명의 환자를 치료할 것이 아니라 천명의 환자를 고칠 수 있는 조서의 의사가 필요하다”는 극 중 대사를 전하며 이분들의 희생을 알리고자 작품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더 미션:K’ 극본은 예능·라디오·뮤지컬 작가로 창작 영역을 확장해 온 김은혜 작가가 집필했고, 연출은 안정적인 흥행과 완성도를 입증해 온 안진성 연출이 맡았다. 주연 배우 외에도 30여 명의 앙상블과 15명의 아역 배우, 30여 명 규모의 오케스트라가 함께해 완성도를 높였다.
한편 뮤지컬 콘서트 ‘더 미션:K’는 30일부터 2월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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