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총재, 범금융 신년인사회서 '거시적 안정' 재차 강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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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총재, 범금융 신년인사회서 '거시적 안정' 재차 강조(종합)

이데일리 2026-01-05 15:36: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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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5일 올해 정부와 당국이 잠재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여러가지 정책적 노력을 하는 가운데 한은은 거시 경제 안정을 지켜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 신년 인사회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단)




이창용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올해는 특히 정부와 당국에서 여러 정책을 통해 잠재성장률을 올리고 도약하는 한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해주셨다”며 “이 과정에서 (한은은) 거시 경제의 안정을 챙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통화정책과 관련해 “성장, 물가, 금융안정 등 정책변수 간 긴장이 고조되는 점을 고려해 다양한 경제지표를 자세히 점검하면서 정교하게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면서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이날 신년사에서 “올해가 잠재성장률 반등과 양극화 극복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가 대도약하는 원년이 돼야 한다”면서 “금융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생산적 금융 본격화 △금융을 통한 동반성장 적극 지원 △리스크 관리 등을 정부의 중점 추진 과제로 꼽았다.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대한민국 경제 대도약을 선도하는 ‘금융 대전환’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국민성장펀드를 통한 첨단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자본시장 활성화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

이 총재는 “큰 배가 외풍에 흔들리지 않게 거시적 안정을 도모함으로써 각 부처와 금융인 여러분이 그 배 안에서 안정된 상황에서 도약을 할 수 있도록 거시 경제 안정에 힘껏 노력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새해 여러 난관이 있겠지만 희생과 한마음으로 임한다면 충분히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비관적일 필요도 없고 낙관적일 필요도 없이 우리가 하던 걸 꾸준히 해나가면 잘 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거시 경제 안정성을 강조한 배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원래 하던 일”, “우리의 본업이다”라고 답했다.

이 총재는 또 이날 신년사에서 올해 우리 경제의 양극화 심화와 원화 가치 절하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 “올해 우리 경제는 지난해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부문 간 격차가 큰 K자형 회복으로 인해 체감 경기와는 괴리가 클 것”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펀더멘털(기초체력)과 괴리된 환율 절하 흐름은 중장기적인 산업 경쟁력 강화, 자본시장 제도 개선뿐 아니라 정부, 중앙은행을 비롯한 유관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을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이 총재는 지난 5일 한은 시무식에서 발표한 신년사에서도 현 환율 수준이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에 비해 높다면서, 단기적으로 원화 가치 절하로 쏠려 있는 수급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가 국민 경제 전체에 미치는 영향과 장기 수익률 보호 등을 함께 재검토해 ‘뉴프레임 워크’를 구축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금융회사 대표, 정부 관계자, 국회의원, 언론인, 금융유관기관 대표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제1차관 대독) △금융위 위원장 △한은 총재 △금융감독원 원장 등 주요 기관장의 신년사를 듣고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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