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철거 중이던 건물이 붕괴하는 사고로 표류했던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이 행정 절차를 마치고 착공에 들어갔다.
5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구는 학동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으로부터 받은 착공신고서를 지난해 12월 24일 수리했다.
착공 신고 수리로 공사를 시작할 수 있는 법적 요건을 모두 갖추게 되면서 재개발 추진위원회가 설립된 지 20년 만에 첫 삽을 뜨게 됐다.
재개발 사업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아 동구 학동 633-3 일원 12만6천433㎡ 부지에 지하 3층∼지상 29층 아파트 19개 동을 짓는다.
공급 물량은 2천99세대 분양·200세대 임대 등 총 2천299세대로, 시공자인 HDC현대산업개발은 2029년 2월 18일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시작했다.
이 부지에 대한 재개발 논의는 2007년 7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시작했고, 2018년 11월 관리처분 계획 인가·2019년 10월 손실보상 및 이주 추진 절차까지 이뤄졌으나 건물 붕괴 사고가 발생하면서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2021년 6월 철거 중이던 5층 규모 건물이 도로 쪽으로 무너지면서 정차 중이던 시내버스를 덮쳤고, 승객 9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때문에 철거 공사가 1년 5개월 간 멈춰섰는데, 지난해 3월 사업시행계획변경인가를 통해 재개발사업이 재개됐다.
동구 관계자는 "같은 부지에서 비슷한 유형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 당국 차원의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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