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의 14년 집념, HVDC 국산화로 ‘K그리드’ 주도권 노린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조현준의 14년 집념, HVDC 국산화로 ‘K그리드’ 주도권 노린다

이뉴스투데이 2026-01-05 15:22:01 신고

3줄요약
조현준 효성 회장. [사진=효성]
조현준 효성 회장. [사진=효성]

[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효성중공업이 초고압직류송전(HVDC) 기술의 국산화와 고도화를 통해 미래 전력망의 핵심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지난 7월 경남 창원공장에서 HVDC 전용 공장 기공식을 열고, 향후 2년간 총 3300억원을 투입해 국내 최대 규모의 전압형 HVDC 생산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전용 공장은 컨버터와 제어 시스템, DC 변압기 등 HVDC 핵심 설비를 통합 개발·시험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효성중공업은 현재 500kV급 대용량 전압형 HVDC 시스템을 목표로 기술 검증을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상용화 수준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HVDC는 단순한 송전 기술을 넘어 미래 에너지 시장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효성중공업이 대한민국의 전력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주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사업에서도 효성중공업의 역할이 주목된다. 이 사업은 재생에너지 확산에 대응해 서해안 일대 대규모 전력을 직류망으로 연결하는 국가 프로젝트로, 효성중공업은 전압형 HVDC 기술을 적용해 실시간 양방향 전력 제어와 안정적 송전을 구현할 예정이다.

효성중공업은 이미 경기도 양주 변전소에 200MW급 HVDC 실증 설비를 구축해 운전 신뢰성을 검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장거리 송전에 적합한 PTP(Point-to-Point) 방식의 차세대 HVDC 기술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고절연 DC 변압기와 제어 알고리즘을 자체 기술로 고도화해 전력 손실을 줄이고 계통 안정성을 높이는 ‘국산 플랫폼’ 실증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 회장은 “국가 전력 인프라는 AI·데이터 산업을 지탱하는 뼈대”라며 “정부의 ‘K-그리드’ 구상에 맞춰 효성중공업이 기술로 국가 에너지 안보를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효성중공업의 HVDC 도전은 2012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실적 악화 국면에서도 조 회장의 주도로 10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투자를 단행해 국내 최초로 200MW급 전압형 HVDC 시스템 실증을 완수했다. 현재는 2GW급 이상 대용량 전압형 HVDC 개발을 추진하며, 해외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국제 공동시험과 설계 표준화 작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HVDC는 교류(AC)를 직류(DC)로 변환해 장거리 송전한 뒤 다시 교류로 바꾸는 방식으로, 송전 손실이 적고 재생에너지와 ESS 연계가 용이해 차세대 전력망의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효성중공업은 시스템 설계부터 기자재 생산, 현장 시운전까지 수행 가능한 국내 유일의 HVDC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유럽·미국 등 글로벌 사업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 검증을 이어가고 있다.

조 회장은 “기술은 국격이자 기업의 자존심”이라며 “효성은 앞으로도 HVDC 기술과 R&D 투자를 통해 국가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이뉴스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