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이찬진 금감원장 “사전예방 소비자보호로 금융 패러다임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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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이찬진 금감원장 “사전예방 소비자보호로 금융 패러다임 전환”

투데이신문 2026-01-05 15:08: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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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중앙 오른쪽) <font dir= [사진=뉴시스]" src="https://www.ntoday.co.kr/news/photo/202601/123775_106507_138.jpg" />
‘2026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중앙 오른쪽)  [사진=뉴시스]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소비자 보호를 감독의 최우선 원칙으로 삼고, 사후 구제 중심에서 사전 차단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생산적 금융을 통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불법·불건전 행위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5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지난해 글로벌 무역분쟁과 지정학적 갈등 속에서도 한국 경제는 내재된 저력을 보여줬다”며 “올해는 그 인내의 결실로 재도약의 원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융산업의 자금 지원과 포용금융 노력을 평가하면서도 “경제 최전선에서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고금리·고물가 환경에서 취약계층 보호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 원장은 포용금융을 단순한 지원을 넘어 금융회사 조직문화로 내재화해야 한다며 “어려운 이웃이 따뜻한 한 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포용금융을 정착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서민 맞춤형 금융상품을 확대하고 디지털금융 교육을 강화해 금융 사각지대를 줄이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소비자 보호 체계는 ‘피해 발생 후 구제’에서 ‘사전예방’으로 전면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불완전판매 우려 상품에 대한 선제 검사와 AI 기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대형 플랫폼의 금융서비스 역시 은행과 동등한 감독 기준으로 관리해 소비자 피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고 했다.

혁신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생산적 금융’ 확대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 원장은 “벤처기업이 자금 부족으로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해 달라”고 요청하며, 중소기업 자금 순환과 은행 여신 구조 개선을 촉구했다. 주가조작과 보이스피싱 등 시장 질서를 훼손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해 신뢰를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최근 조직개편을 계기로 소비자 보호와 시장 안정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 원장은 “열린 소통을 통해 금융산업이 경제와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들겠다”며 규제 합리화 의견 수렴과 핀테크 육성 의지도 함께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그는 “2026년 붉은 말의 해에 금융의 내재된 활력으로 모든 도전을 극복하고 도약하자”며 금융권 전반에 새로운 출발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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