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 목포대와 통합 재투표 고심…"학생들과 소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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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 목포대와 통합 재투표 고심…"학생들과 소통 강화"

연합뉴스 2026-01-05 14:43: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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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교육부 통합 신청 서류 제출 계획 차질

전남도 "늦어도 이달 안에는 통합 찬성 의견 모아야"

순천대 전경 순천대 전경

[순천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순천=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순천대학교가 학생들의 반대로 '찬성' 결론을 얻지 못한 목포대학교와 통합 찬반 재투표를 고심하고 있다.

대학 측은 의사 결정과 추진 과정에서 소통이 부족했다는 학생들의 불만을 고려해 충분한 설명 과정을 거쳐 재투표여부와 일정을 검토할 방침이다.

5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순천대는 학생 대표들과 수시로 만나 지난 찬반 투표 이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이뤄진 순천대와 목포대 교수, 직원, 학생 등 주체별 통합 찬반 투표에서 순천대 학생 60.7%가 반대했다.

목포대에서는 세 주체 모두, 순천대에서도 교수와 직원들은 찬성이 50%를 넘겼다.

순천대는 3개 직역 모두 찬성률 50% 이상을 기록할 경우에만 찬성으로 간주하기로 해 통합에 대한 구성원 의견을 반대로 판정했다.

학생들은 그동안 대학 통합 추진 과정에서 설명이나 의견 수렴 절차가 부족했다고 개선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측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통합과 관련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창구를 만들었다.

방학 기간인 점을 고려해 학생들을 상대로 온라인 설명회를 여는 방안도 협의하고 있다.

대학 측은 재투표 언급을 자제하고 있지만, 학생들과 논의 후 평의원회 등 교내 기구 승인을 거쳐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초 순천대와 목포대는 통합 신청 서류 제출을 마치고 오는 13일 교육부 심사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구성원 동의 확보에 제동이 걸리면서 다소 미뤄지게 됐다.

일정이 지연되면 두 대학 통합의 주요 목적이기도 한 전남 의과대학 설립의 핵심 절차인 내년도 의대 정원 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일각에서는 나온다.

보건복지부는 6일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 2차 회의를 열어 지난 달 말 발표된 의사인력수급추계위원회 보고서를 안건으로 올려 논의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이달 매주 보정심 회의를 열어 증원 규모를 논의하고, 설 연휴 이전에 결론을 낼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도 관계자는 "빠를수록 좋지만, 늦어도 이달 안에는 두 대학 구성원의 동의 절차와 통합 신청이 마무리돼야 할 것으로 본다"며 "해당 대학은 물론 복지부와 교육부 등 중앙 부처의 동향을 지속적으로 살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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