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韓中, 새로운 시장 개척 필요"...비즈니스 포럼에 4대 그룹 총수 등 대거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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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韓中, 새로운 시장 개척 필요"...비즈니스 포럼에 4대 그룹 총수 등 대거 참석

폴리뉴스 2026-01-05 14:13:10 신고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5일 베이징 조어대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5일 베이징 조어대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5일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한중 교역의 새로운 항로와 시장 개척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중국 베이징 조어대에서 열린 포럼 사전간담회 모두발언에서 "한중 교역은 3,000억 불 수준에서 정체되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중은 같은 바다에서 같은 방향을 향해 함께 항해하는 배와 같은 입장"이라며 "같은 파도를 넘고, 또 서로의 움직임을 의식하면서 한편으로는 협력하고 또 한편으로는 경쟁하며 성공적인 항해를 지금까지 이끌어 왔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성취를 이뤘지만 현재 글로벌 경제, 통상 환경이 더이상 과거와 같이 정해진 항로를 그대로 쉽게 따라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기술은 빠르게 방향을 바꾸고 있고, 공급망은 조류처럼 예측하기 어려워졌다"며 "과거의 관성에만 의존하면 중요한 전환점을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을지 모른다"고 했다. 

이어 "이제 새로운 항로를 향해 가야 한다. 늘 망설여지기 마련이지만 방향을 바꾸지 않으면 새로운 길은 끝내 찾아낼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이라는 미래 기술을 통해서 새로운 차원의 협력도 가능하고, 또 함께해야 한다. 생활용품, 뷰티, 식품등 소비재 그리고 영화, 음악, 게임, 스포츠 등 문화 콘텐츠는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인공지능은 제조업, 서비스업 등 각각의 분야에서 협력의 폭을 넓히고 깊이를 더해 줄 것"이라고 했다.  

허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오늘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중요한 회담을 진행한다"며 "양국의 정상회담이 양국 관계를 신뢰하고 발전하는 관계로 이끌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중한관계는 시대 발전의 흐름에 맞춰 양국 국민 이익에 부합하고 세계 평화와 안정, 발전, 번영에 기여하고 광범위한 국제 협력의 본보기가 됐다"며 "400곳 넘는 중한 기업이 비즈니스 포럼에 참여해 왕성한 협력을 보여주고 양국 대표자가 깊이 있게 협력해 잠재력을 발굴하고 새로운 단계로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5일 베이징 조어대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양국 기업인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5일 베이징 조어대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양국 기업인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모두 참석했다.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구자은 LS홀딩스 회장, 최병오 패션그룹 형지 회장, 장철혁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게임기업인 크래프톤의 김창한 대표 등도 참석했다. 

중국에서도 배터리 기업인 닝더스다이(CATL) 정위췬 회장과 통신장비 기업인 ZTE 쉬쯔양 회장, 전기차 기업인 SERES그룹 장정핑 회장, 자동차·에너지분야 장쑤위에다 그룹 장나이원 회장, 가전 기업인 TCL그룹 리둥성 회장, 문화 콘텐츠 분야 텐센트 류융 부회장, 패션 분야 LANCY 왕젠요우 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 정부 인사로는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노재헌 주중대사 등이 자리했다.

중국 측에서는 허리펑 경제담당 부총리와 중국 무역촉진위원회 런홍빈 회장, 중국 석유화공그룹 후치쥔 회장, 중국 에너지건설 그룹 니전 회장, 중국 공상은행 랴오린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허 부총리와 행사장에 입장해 양국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누며 이재용 회장이 자리에 있는 것을 보고 "아, 여기 계시는구나"라고 반가움을 표하기도 했다.

정의선 회장은 취재진에 "중국에서 판매량과 생산량이 많이 떨어졌지만, 겸손한 자세로 생산과 판매를 늘려갈 계획"이라며 "이번 한중 정상회담으로 양국의 관계가 개선되면 현대차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베이징=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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