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쿠팡 개인정보 유출·과로사 의혹 등 18건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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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쿠팡 개인정보 유출·과로사 의혹 등 18건 수사

이데일리 2026-01-05 13:56: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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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경찰이 쿠팡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모두 18건의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7일 서울 시내 쿠팡 배송차량들의 모습.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경찰 관계자는 5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본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쿠팡이 고소한 사건 1건과 쿠팡 및 관계자 대상 고소·고발 17건 등 총 18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안별로 보면 개인정보 유출 관련 사건이 8건이며, 국회증언감정법 위반이 2건이다.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 김범석 쿠팡 Inc 의장과 박대준 전 쿠팡 대표 사건이 접수됐으며,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에 대한 고발 건은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

이외 과로사 관련 사건이 3건, 블랙리스트 관리 등 여타 사건이 5건이다.

서울경찰청에는 이밖에 쿠팡 관련 2차 피해 의심 사건 2건이 추가로 접수돼, 서울청 차원에서는 총 20건을 수사 중이다. 서울청은 지난 1일 쿠팡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종합적으로 수사하기 위해 최종상 수사부장을 팀장으로 하는 전담 TF팀을 출범해 사건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다.

특히 과로사와 관련해 쿠팡의 은폐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TF는 최근 쿠팡의 전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A씨로부터 과거 쿠팡 내에서 발생한 산재 사고의 처리 과정이 담긴 내부 고발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 중이다.

확보된 자료에는 지난 2020년 당시 쿠팡 물류센터 등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회사 측이 사망 원인을 왜곡하거나 은폐하려 시도한 정황이 담긴 내부 대화 내역과 사진, 영상 등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를 제출한 A씨는 지난 2020년 쿠팡이 조직적으로 산재를 은폐했다는 의혹을 최초로 제기했던 인물이다. 경찰은 A씨가 제출한 자료의 신빙성이 높다고 보고 회사 차원의 조직적인 움직임을 뒷받침하는 의사결정 과정이 기록된 대화록 등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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