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에 달러예금 10조원 급증…연말 환차익·환차손 회피 수요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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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에 달러예금 10조원 급증…연말 환차익·환차손 회피 수요 몰려

폴리뉴스 2026-01-05 13:20:05 신고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연말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달러예금이 한 달 새 10조원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차익을 노리거나 환차손을 피하려는 기업과 가계의 외화 수요가 단기간에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달러예금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671억9387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월 말 603억1217만 달러에서 한 달 만에 68억8170만 달러(11.4%) 증가했다. 현재 환율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10조원에 달하는 규모다.

앞서 이들 은행의 달러예금 잔액은 2024년 말 638억 달러 수준에서 지난해 11월 603억 달러까지 감소했지만, 연말을 앞두고 기업 결제자금과 가계 외화자산 수요가 한꺼번에 유입되며 급반등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33억9670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은 한때 1500원 돌파를 위협하며 1485원 선까지 상승했으나, 외환당국의 강도 높은 시장 안정 조치가 이어지며 1440원 턱밑에서 마감했다. 국민연금과 개인 투자자의 해외 투자 확대, 기업들의 달러 환전 지연 등이 겹치며 고환율 기조가 지속된 가운데, 당국의 개입이 단기 급등을 제어한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경상수지 흑자 기조에도 불구하고 거주자 해외 투자 확대 등 외환 수급 구조 변화로 인해 올해에도 1400원대 고환율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JP모건을 포함한 주요 해외 투자은행(IB) 12곳이 제시한 연간 평균 환율 전망치는 1424원, 3개월 평균 전망치는 1440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을 보면 지난해 11월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1035억5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17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지난해 8월 이후 석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된 것이다. 앞서 10월에는 국민연금 등의 해외 투자 영향으로 52억6000만 달러가 급감한 바 있다.

통화별로는 달러화 예금이 19억6000만 달러 늘어난 875억9000만 달러로 전체의 85.6%를 차지했다. 유로화 예금은 54억 달러로 3억9000만 달러 증가했고, 엔화 예금은 81억3000만 달러로 5억 달러 감소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884억3000만 달러로 16억7000만 달러 늘었고, 개인예금은 151억1000만 달러로 4000만 달러 증가했다. 국내은행 외화예금은 21억 달러 늘어난 반면,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외화예금은 3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금융권에서는 고환율 환경이 당분간 이어질 경우 외화예금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환율 방향성에 따라 기업과 가계의 외화 자산 운용 전략이 더욱 민감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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