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헌금 의혹' 김병기 "정계 은퇴하더라도 탈당하지는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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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헌금 의혹' 김병기 "정계 은퇴하더라도 탈당하지는 않을 것"

코리아이글뉴스 2026-01-05 13:09: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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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헌금 묵인 의혹으로 원내대표직을 사퇴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오전 뉴스토마토 인터뷰에서 "김경 시의원이 당초 단수로 내정됐다가 문제가 제기돼 컷오프 의견이 나왔다"며 "컷오프 의견을 제기한 게 저였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가 제기된 부분이 다주택이었다며 "다른 의원들도 이게 밝혀지지 않으면 컷오프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 얘기가 나왔다"고 했다. 다만 의결은 안 됐다는 설명이다.

김 의원은 또 "(컷오프에) 강 의원이 그렇게까지 크게 반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후 같은 날 저녁 김 시의원의 1억 원 제공 의혹을 들었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그는 "(김경 시의원이) 기자회견을 한다고 하더라, 그런데 전화기를 끄고 잠적했다고 하더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그때 아마 강 의원에게 물어봤던 것 같다"고 했다.

김 의원은 "(강 의원에게) 그런 얘기가 있다고 하니 전혀 뭐, 그런(담담한) 표정이었다"며 "그날 그러고 끝나고, 다음날 면담을 요청했다"고 했다.

그는 "(당시) 제가 공관위 간사였고 실질적으로 위원장이 안 계신 상황에서 결정을 내려야 되는 위치였다"며 "그것 때문이 아니라면 결코 만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긴장한 상태에서 만났는데 역시 1억 원에 관계된 얘기였다"며 "(강 의원 입장은) 사무국장과 연관된 것 같다, 본인은 몰랐다는 거였다"고 전했다.

아울러 "다음 날 강 의원께서 그걸 확인하니 '사무국장도 클리어하다더라, 받지 않고 돌려줬다더라'(라고 했다)"며 서울시의회 측으로도 일관된 입장을 확인했다고 했다.

또 변호사 출신인 당시 보좌관들을 거론, "변호사들의 판단이 둘 다 안 줬다고 하고, 법적으로 문제는 안 될 것 같다는 의견이었다"며 "판단이 그렇게 선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그 판단에 제가 제일 중요했던 것은 우리 선거에 미칠 영향이었다"며 "그럼 잘 처리하기 바라는데 단 컷오프는 유지하겠다(가 내 의견이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컷오프 유지한 것은 그것(공천헌금 의혹) 때문이 아니라 다주택 (문제가) 밝혀지지 않아서였다"고 했다. 다만 이후 자신이 다른 문제로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며 단수공천 결과를 묵인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말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탈당과 연계시키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제가 우리 당을 나가면 제가 정치를 더 할 이유가 없다"며 "제가 정계를 은퇴하더라도 탈당하지 않겠다. (당에서 제가) 탈당을 안 하면 제명하겠다(고 하면) 제명 당하는 한이 있더라도 저는 제 손으로 탈당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2016년 민주당에 들어오기 전에 사실 정치에 관심도 없었고 민주당이 다였기 때문에 민주당을 떠나 이걸(의혹들을) 클리어한 뒤에 돌아온다는 걸 저는 믿지 않는다"며 "해결한 다음에도 (사람들이 해명에) 만족하지 않으면 그때는 결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아내의 동작구의회 업무추진비 횡령 의혹과 관련해 당시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 '친윤(친윤석열)계' 의원을 통해 경찰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에는 "죽으라는 소리"라며 반박했다.

김 의원은 "우리 안사람이 (경찰) 조사를 받을 때 6번인가, 8번을 반복해서 받았다"며 "이런 상황인데 윤석열 정권 가장 핵심에게 이걸 갖다가 부탁하면 일반적인 상식으로 볼 때 (나를) 죽이라는 소리"라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강 의원과의 대화 녹취 파일 존재와 관련해 "걱정하는 분들이 말씀하시는 건 '다른 것도 녹취했느냐'"라며 "결단코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그걸로 비난을 많이 받고 몰이배로까지 취급 받고 있다"며 "적어도 (제가) 몰이배나 파렴치한 인간은 아니다. 이걸 꼭 변명이 아닌 해명을 하고 싶다"고 했다.

대신, 녹취 유출 과정은 "저부터 명명백백하게 밝혀보고 싶다. 제가 모르는 게 많다"며 수사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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