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장 "내란 수사 성과 냈지만…소규모 조직 한계" 내부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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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장 "내란 수사 성과 냈지만…소규모 조직 한계" 내부 신년사

모두서치 2026-01-05 11:59: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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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신년사에서 지난해 내란 수사를 통해 공수처의 수사 역량을 증명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제한된 인력으로 다른 주요 사건을 동시에 처리하지 못한 점을 한계로 인정했다. 오 처장은 소규모 조직의 현실을 언급하며, 국회를 향해 조직 정원 확대를 강력히 요청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오 처장은 5일 내부 구성원들에게 보내는 신년사에서 "지난해 우리는 '내란 수사'라는 전인미답의 과제를 수행하며 공수처의 수사 역량과 존재 가치를 세상에 증명해 냈다"며 "밤을 지새우며 수사에 매진한 검사와 수사관, 행정 직원들의 헌신 덕에 역사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수사 과정에서 조직의 한계가 분명히 드러났다고도 했다. 오 처장은 "인력과 조직의 한계로 내란 수사와 순직 해병 수사를 동시에 신속하게 진행하지 못했던 아쉬움이 남는다"며 "검사 25명, 수사관 40명, 행정 직원 20명 정원이라는 소규모 조직이 마주한 현실적 벽을 절실히 실감한 한 해였다"고 짚었다.

오 처장은 그러면서 공수처에 쏟아지는 고위공직자들에 대한 고발 사건을 두고 "현실이 엄중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공수처에 고발 사건이 밀려오는 현실은 정치적 양극화와 정의롭지 못한 공직사회를 반영하고 있다"며 공수처의 사명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오 처장은 이어 올해 중점 추진 과제로 ▲공수처 조직 정원 확대 ▲고위공직자범죄의 엄정 수사와 가시적 성과 도출 ▲신청사 건립 준비 ▲내부 소통과 결속을 강화하는 조직문화 정착 등 네 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특히 인력 확충을 통해 대형 수사와 기존 사건의 병행이 가능한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국회에 법안 통과를 강력히 요청했다. 오 처장은 "공수처에 공직사회의 정의를 세우라는 사명 하에 칼을 쥐여주고 정작 손발은 묶어둔 형국"이라며 "공수처가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조직 정원 확대를 위한 법안을 신속히 처리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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