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LG화학 김동춘 사장이 “물러설 곳 없는 각오로 근본적인 변화에 나서야 한다”며, LG화학의 조직과 사업 전략에 대한 전면적 혁신을 선포했다.
김 사장은 2026 신년사를 통해 인공지능, 반도체, 로봇 등 신기술의 급속한 진화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맞물린 현 상황을 “기존 주기의 반복이 아닌, 패러다임 자체가 전환되는 국면”이라고 진단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혁신적 접근’, ‘선택과 집중’, ‘일하는 방식’ 등 3대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2~3년의 시황 개선에 안주해선 안 된다”며, 10년, 20년 후에도 경쟁 우위를 유지할 수 있는 고수익, 고기술 장벽 중심의 사업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기 유행이나 수익성에 휘둘리는 전략이 아닌, 본질적 기술 경쟁력 중심의 선택과 집중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핵심 경쟁우위 기술(Winning Tech)에 자원을 집중하고, 전략 부합도가 낮은 사업에는 과감한 조정을 단행할 계획이다.
동시에 R&D 투자에 있어도 초기단계 ‘시드 투자’는 지속하되, 불필요한 분산은 줄인다는 방침이다.
조직 문화에 대해서도 과감한 전환을 예고했다. 김 사장은 “에이전트형 인공지능(Agentic AI)을 전사에 도입해 업무 혁신을 가속화하겠다”며, 이를 통해 영업·생산·개발 부문 전반에 걸쳐 고객 가치 제공 속도를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전사적 OKR(Objectives & Key Results) 체계 도입을 통해 도전적인 목표 설정과 협업 강화를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그는 “혁신의 성공은 속도에 달려 있다”며, “누구보다 빠르게 도전하고 실행하는 문화가 뿌리내릴 때 진정한 전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LG화학은 대내외 위기 속에서도 꾸준히 사업 재편과 변화를 시도해온 조직이라는 점에서, 내재된 저력을 바탕으로 재도약이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끝으로 김 사장은 “파부침주(破釜沈舟)의 자세로 전 임직원이 결의하면, LG화학은 어떤 위기 속에서도 살아남는 가장 강한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며, 전사적 혁신을 향한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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