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사람의 눈으로는 판독하기 힘든 온사이드 득점이 나왔다.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0라운드를 치른 풀럼과 리버풀이 2-2 무승부를 거뒀다. 풀럼은 승점 28점으로 리그 11위, 리버풀은 승점 34점으로 4위에 자리했다.
두 팀이 치열한 맞대결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풀럼은 전반 17분 호르헤 쿠엔카의 패스를 라울 히메네스가 흘리듯 앞으로 보내고,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한 해리 윌슨이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앞서나갔다. 최초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에 의해 온사이드로 득점이 인정됐다. 리버풀은 후반 2분 코디 학포의 득점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됐고 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알렉시스 맥알리스터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때리는 등 불운했지만, 후반 12분 플로리안 비르츠의 득점은 온사이드로 인정되며 동점을 만들었다. 풀럼도 후반 32분 윌슨이 크로스바를 맞추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막바지에는 극장이 펼쳐졌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제레미 프림퐁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풀럼 수비진을 통과했고, 학포가 반대편에서 쇄도해 허벅지로 공을 밀어넣으며 리버풀이 역전에 성공했다. 그런데 후반 추가시간 7분 해리슨 리드가 작정하고 때린 중거리슛이 오른쪽 골문 상단에 꽂히며 풀럼이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두 팀은 2-2 무승부로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논란이 된 장면은 비르츠의 득점 장면이었다. 코너 브래들리가 비르츠에게 공을 건넬 때, 부심은 최초에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그런데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을 거쳐 득점이 인정됐다. 기술을 사용한 장면에서는 비르츠가 아슬아슬하게 오프사이드 라인 안으로 들어온 걸로 나왔다.
다만 중계 화면에서 브래들리가 공을 넘겨주는 시점을 보면 비르츠가 최종 수비보다 조금 앞서있는 것처럼 보이며, 현재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소실점을 활용해 비르츠가 오프사이드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공에도 센서가 부착돼 킥 타이밍을 정확하게 잴 수 있는 월드컵 시스템과 달리 PL은 공인구에 따로 센서를 부착하지 않아 이번 판정에 대한 논란이 더욱 커졌다.
경기 후 비르츠는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나는 당연히 오프사이드인 줄 알았고, 그래서 세리머니도 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상대팀 감독 마르코 실바는 “모두가 같은 느낌이었을 거다. 비르츠의 상황은 오프사이드처럼 보였다. 하지만 우리는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이 제대로 작동했다고 믿어야 한다”라며 논란이 될 만한 발언을 피했다.
사진= PL 중계화면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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