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우려 체육관 계속 이용 가능…물정원 운영 재개 검토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춘천시의 옛 미군기지인 캠프페이지 일대 토양오염 정화가 마무리됐다.
특히 캠프페이지 내에 사용중이던 봄내체육관이 정화 마무리와 함께 정부의 위해성 평가 대상 인정 승인을 받아 존치하게 됐다.
5일 춘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봄내체육관 하부를 제외한 캠프페이지 일대 토양오염 정화와 검증을 마쳤다.
캠프페이지 면적 54만4천127㎡ 가운데 오염된 토양 3만2천38㎥를 정화 및 반출했다.
앞서 캠프페이지 부지는 과거 군사시설로 사용되며 토양오염 문제가 제기되자 국방부가 2011년 정화 작업을 실시했다.
하지만, 2020년 문화재 조사 과정에서 오염토양이 재발견되면서 춘천시와 함께 추가 조사와 정화를 추진했다.
이후 2022년 1월부터 단계적인 정화와 검증 절차를 거쳤고, 최근 캠프페이지 토양오염 정화를 마무리하게 됐다.
이와 함께 지난달 30일 캠프페이지 내 봄내체육관이 정부로부터 위해성평가 대상 인정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체육시설로 계속 이용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도 마련됐다.
봄내체육관 하부의 오염토 정화를 위해선 시설물 철거 또는 장기간 사용 중단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관련 법령에 따라 위해성 평가 방식으로 관리하는 절차를 신청했고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이를 승인했다.
국방부는 봄내체육관 하부 오염원에 대해 위해성평가 결과를 반영해 오염 확산 방지 조치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춘천시는 캠프페이지 토양정화가 마무리됨에 따라 봄내체육관 주변 야외 수영장인 '꿈자람물정원' 운영 재개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꿈자람물정원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여름철 운영되며 시민들의 높은 이용률을 보였지만, 이후 토양오염 정화 사업과 문화재 발굴조사 등이 진행되면서 운영이 중단됐다.
춘천시는 중단 기간이 길었던 만큼 시설 노후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계적인 개선 방안과 운영 가능성을 검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정화가 가능한 구간은 모두 마무리했고 봄내체육관 하부는 법에 따른 위해성 평가 방식으로 관리하게 된다"며 "국방부의 관리 계획에 따라 오염 확산 방지와 모니터링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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