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용인] 김진혁 기자= K리그의 대표적인 ‘덕장’으로 정평 나 있는 최윤겸 감독이 용인FC 선수단 상견례에서 3가지 덕목을 강조했다.
지난 4일 오후 5시 용인시 포은 아트홀에서 용인FC 창단식이 진행됐다. 자리를 채운 2,000명 용인 시민과 함께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의 환영사로 본격적인 출범을 선포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 26명 선수단도 전원 참석했다. 행사 막바지에는 자주색과 하늘색이 담긴 2026시즌 유니폼도 대중들에게 공개됐다.
최 감독은 용인의 성공적인 첫 출발을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신생팀 용인은 2026시즌 첫 K리그 도전을 앞두고 있다. 초대 사령탑으로 여러 구단에서 지도자 생활을 보낸 최 감독을 선임했다. 최 감독은 K리그 내 정평 난 ‘덕장’이다. 풍부한 경험과 최 감독 특유의 선수단을 아우르는 따뜻한 리더십으로 용인을 이끌고자 한다.
용인의 첫 출발을 맡은 만큼 최 감독이 구상한 첫 전략에 궁금증이 생겼다. 창단식 전날인 3일 최 감독은 용인 선수단과 첫 상견례를 가졌는데 축구적인 설명보다는 선수로서의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관련 질문에 최 감독은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처럼 축구선수로서 덕목을 짚었다.
“선수를 선발해서 메디컬 체크를 할 때 몇명의 선수만 봤고 특별하게 마주한 적은 없었다. 훈련을 아직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말씀을 드려도 될지 모르겠다. 저는 아무래도 제가 예전에 모셨던 니폼니시 감독님 덕분에 축구인생이 바뀌었다. 그분이 제 축구관을 바꿔 놓으셨고 기다림을 가르쳐 주셨다”라며 상견례 때 선수단에게 3가지 키워드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아버지, 감독, 축구 선배의 마음을 들었다. “3가지 키워드를 잡아서 선수들에게 따듯하게 대할 거고 기다릴 거고 또 열심히 하는 선수들에게 기회의 장을 열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축구만 잘하고 인성이 안 갖춰지면 안 되니 부모님의 마음으로 선수들을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인격적으로 잘 도울 계획”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렇다고 딱딱하고 정적인 팀 분위기만 강조한 것은 아니다. 최 감독은 용인이 K리그에서 가장 즐거운 팀 분위기를 가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기량도 우선이 될 수 있지만 서수들에게 27개 팀 중에서 가장 즐거운 팀, 우애가 깊은 팀으로 만들어 달라고 마지막에 이야기했다”라며 “그렇다고 순한 양만을 말한 건 아니다. 운동장에서는 성난 황소가 될 것이고 경기장 바깥에서는 모범적인 가장이자 아들이자 훌륭한 축구 선수의 인격체가 갖춰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미소 지었다.
어쩌면 최 감독읜 ‘덕장’ 리더십은 현 용인 스쿼드에 가장 적합한 지도 방식일 수 있다. 현재 용인의 선수단 평균 연령은 27.5세다. 26명 스쿼드 중 30대 선수만 11명, 42.3%다. 절반 가까이 베테랑이 포진되며 팀 분위기가 다소 경직될 수도 있는데 최 감독의 온화한 리더십이 베테랑과 어린 자원의 자연스러운 융화를 이끌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 풋볼리스트, 용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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