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시스 볼뉴머, "효능 높이고 통증 줄였다"…써마지 넘어 中1.4조 시장 재편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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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시스 볼뉴머, "효능 높이고 통증 줄였다"…써마지 넘어 中1.4조 시장 재편 신호탄

이데일리 2026-01-05 11:11: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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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내 미용 의료기기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인 클래시스가 글로벌 선도 제품 대비 우수한 임상 효능을 입증하며 시장 판도 변화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약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중국 미용 의료 에너지 기반 장비(EBD) 시장에서 경쟁 구도가 재편될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제품 출시 후 3~4년 내 중국에서만 연매출 1000억원 달성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래픽=김정훈 기자)






◇노화 개선 효과는↑ 통증은↓…임상으로 증명한 경쟁력



4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클래시스(214150)는 지난해 10월 모노폴라 고주파(MRF) 장비 볼뉴머의 중국 임상을 완료하고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중국 MRF 장비 시장은 2010년 캐나다 바슈헬스 그룹 자회사이자 글로벌 미용의료기기 기업 솔타메디컬이 출시한 써마지가 사실상 독점해왔다.

클래시스가 중국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써마지를 넘어서는 임상적 근거가 필수적인데 최근 발표된 비교 임상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볼뉴머와 써마지의 효능 및 통증을 직접 비교한 연구 결과가 대한피부과학회 공식 피어리뷰 학술지 피부과 연보(Annals of Dermatology)에 게재되면서다.

이번 연구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피부과 및 피부생물학연구소, 연세암병원 흉터성형레이저센터, 나의미래피부과의원이 공동 수행한 대조 임상 연구로 전해진다. 이번 연구는 여성 환자를 대상으로 얼굴 좌우에 각각 볼뉴머와 써마지를 시술한 뒤 2주, 4주, 8주에 걸쳐 경과를 관찰했다.

안면 노화 개선의 핵심 지표인 피부 밀도 증가와 모공 축소에서 볼뉴머는 일관되게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피부 밀도는 시술 후 2주·4주·8주차에 각각 6.351%, 9.762%, 8.297% 증가한 반면 써마지는 5.83%, 8.921%, 6.565%에 그쳤다.

모공 축소 효과 역시 차이가 뚜렷했다. 볼뉴머는 2주·4주·8주차에 각각 △–8.732mm² △–11.636mm² △–15.422mm²를 기록했다. 하지만 비교 장비는 △–3.059mm² △–6.232mm² △–9.169mm² 수준에 머물렀다. 눈가 잔주름, 입가 주름, 피부 탄력, 리프팅 개선 등 주요 안티에이징 지표 전반에서도 볼뉴머는 안정적이고 일관된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통증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확인했다. EBD 장비의 대표적인 단점으로 꼽히는 통증 지표에서 볼뉴머는 유의미하게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클래시스가 3년간 연구개발을 통해 완성한 무빙 방식 에너지 조사 기술과 연속 수냉식 냉각(Continuous Water Cooling) 기술의 효과로 분석된다.

시술 전 과정에서 피부 표면과 타깃층의 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해 통증을 줄이면서도 에너지를 균일하게 전달했다는 설명이다. 해당 기술은 볼뉴머에만 적용돼 있다. 국내 미용 피부 의료기기가 글로벌 제품과 비교 임상을 통해 더 우월한 레퍼런스를 공개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클래시스 관계자는 “볼뉴머는 기존 고주파 장비의 가스 쿨링 방식과 정적인 시술 방식의 한계를 넘어 환자의 편안함과 시술자의 편의성을 동시에 고려해 개발된 장비”라며 “연속 수냉식 기술과 무빙 방식 시술을 통해 통증은 줄이면서도 효과는 극대화하고 시술 시간 효율성까지 확보한 것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中 시장 진입 가시권…글로벌 레퍼런스 확보 기대



클래시스는 볼뉴머가 올해 하반기 중국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중국 모노폴라 고주파 장비 시장에서 실질적인 경쟁 제품은 써마지가 유일하다. 써마지는 2009년 중국 인허가를 획득한 이후 2010년대 초반부터 본격 판매됐다. 바슈헬스 공시에 따르면 솔타메디컬의 2024년 매출은 4억4000만 달러(약 6500억원)로 이 가운데 약 30%가 중국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출시 후 14년 만에 매출 6500억원대에 도달한 써마지와 달리 볼뉴머는 중국 시장에서 보다 빠른 성장 궤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중국 미용 의료 EBD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 단계에 접어든 데다, 소비자 선택지가 제한적인 점이 기회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중국 소비자 사이에서 써마지 외 글로벌 브랜드 장비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볼뉴머는 2023년 국내 출시 이후 고주파 장비 시장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볼뉴머는 2024년 이후 국내 고주파 장비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 대수를 기록했다. 같은 해 4분기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해 글로벌 시장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비교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고주파 카테고리 내 리딩 브랜드로 빠르게 부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클래시스는 올해 하반기 볼뉴머 출시 이후 대표 제품인 슈링크 유니버스도 중국 시장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두 제품을 통해 2030년 연매출 10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집속 초음파(HIFU) 시장 역시 중국 내 경쟁이 제한적인 만큼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클래시스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시장조사와 대리점 네트워크 구축, 주요 의료진 파트너십 확보에 돌입해 회사와 대리점, 의료진, 환자 모두가 만족하는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구조를 확립한다는 전략이다.

클래시스 관계자는 “볼뉴머의 중국 진출은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는 동시에 시장 확대를 이끄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중국 내 한국 뷰티 및 미용 의료 기술에 대한 신뢰와 선호도가 높은 만큼 볼뉴머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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