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 여파가 쉽게 잠잠해지지 않을 기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공격 실행 발언까지 내놓으면서 베네수엘라 국적 스포츠 선수들의 신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의 5일 속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가 처신을 똑바로 안하면 2차 공격할 것"이라며 강력한 메시지를 내놨다.
미국은 지난 3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포함한 베네수엘라 전역에서 순사 작전을 진행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하고, 베네수엘라를 장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은 베네수엘라와 그 지도자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마두로는 아내와 함께 체포돼 베네수엘라 밖으로 이송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국제 정세에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가운데 KBO리그 구단들도 비상이 걸렸다. 2026시즌 준비 과정에서 계약을 맺은 베네수엘라 국적 선수들의 신변 안전에 걱정이 클 수밖에 없다.
2026시즌 KBO리그에서 뛸 예정인 베네수엘라 국적 선수는 LG 트윈스 투수 요니 치리노스, 한화 이글스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 외야수 요나단 페라자,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빅터 레이예스, KIA 타이거즈 외야수 해럴드 카스트로 등 5명이다.
다행히 지난 4일까지 각 구단 베네수엘라 출신 외국인 선수들은 이번 사태로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달 중순 1차 스프링캠프 합류를 앞두고 끝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LG 치리노스는 카라카스에서 차량으로 8시간가량 떨어진 베네수엘라 지방 도시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베네수엘라에 체류 중인 한화 에르난데스, 페라자의 안전도 구단이 확인했다.
롯데 레이예스는 현재 가족여행차 미국에 머무르고 있다. 오는 25일부터 대만 타이난에서 시작되는 소속팀 1차 스프링캠프 합류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KIA 카스트로도 미국 휴스턴에서 스프링캠프 합류 전 개인 훈련 중이다.
결국 관건은 베네수엘라에서 2026시즌을 준비 중인 치리노스, 페라자, 에르난데스다. 베네수엘라 현지 상황이 더 악화된다면 선수들의 발이 묶이는 최악의 경우도 생각해야 한다.
미국 연방항공국(FAA)은 베네수엘라 영공 내 미국 항공기의 운항을 전면 금지했고, 현지 공항 기능도 폐쇄 상태로 알려졌다.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물리적인 군사 분쟁이 계속 이어질 경우 현지 상황이 더 안 좋아질 가능성도 있다. 추후 베네수엘라를 출국해야 하는 선수들의 안정적인 이동 경로 확보가 시급해졌다.
LG는 1차 스프링캠프를 미국 애리조나에서 치른다. 베네수엘라에서 미국으로 들어가는 직항 항공편이 계속 막힌다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베네수엘라 현지에선 출국을 원하는 이들의 경우, 인접국인 콜롬비아로 육로 이동한 뒤 다른 나라로 가는 방법이 추천되고 있다.
하지만 육로 이동을 원하는 이들이 한꺼번에 몰려들면 콜롬비아 등으로의 우회 출국도 여의치 않을 수 있다.
베네수엘라 선수들이 소속팀 스프링캠프에 문제없이 합류하더라도 사태 안정 전까지 마음 놓고 훈련에 매진하기 어려운 것도 문제다. 베네수엘라 선수들과 2026시즌을 치러야 하는 구단들 입장에서는 미국-베네수엘라 전쟁 사태 추이를 한시도 마음 놓고 지켜볼 수 없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KIA 타이거즈/한화 이글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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