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보험 시장은 국민 대다수가 가입할 만큼 풍부한 수요를 확보했음에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레드오션'으로 꼽힌다. 이에 보험사는 시장 내 입지 확보 차원에서 각종 새로운 상품과 마케팅과 같은 프로모션을 쏟아내고 있다. 본지는 'T·M·I(Too Much Insurance)'를 통해 보험사 정보를 들려주고자 한다.
오늘의 보험 TMI 주인공 △KB손해보험 △한화생명 △AIA생명 △ABL생명 △카카오페이손해보험
◆
KB손해보험, 의료비 보장 확대한 'KB 금쪽같은 펫보험' 개정 출시
KB손해보험이 보장 한도를 업계 최고 수준으로 상향하고 고객 가입 편의성을 높인 'KB 금쪽같은 펫보험'을 개정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 KB손해보험
이번 개정의 가장 큰 특징은 펫보험 가입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한도 초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간 의료비 보장 한도를 업계 최고 수준으로 상향했다는 점이다. 이 상품은 기존의 입·통원 의료비 통합 한도 방식에서 벗어나 입원과 통원 각각 연간 2000만원씩 총 4000만원의 한도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가의 MRI·CT 촬영은 물론, 수차례에 걸친 대수술과 장기 입원이 필요한 중증 질환 상황에서도 보호자의 치료비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또한 이번 상품은 반려동물의 수명 연장으로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노령기 질환에 대비한 보장을 확대했다. 먼저, 반려견과 반려묘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인 암에 대비해 '항암 약물치료' 보장을 신설했다. 회당 30만원, 연간 6회까지 보장해 고액의 항암 치료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교통사고 등 상해나 수술 후 필수적인 특정재활치료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특정약물치료의 연간 보장 횟수를 기존 연 5~6회에서 연 12회로 확대했다.
이번 상품 개정에서는 고객의 가입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상품 구조 개선도 이뤄졌다. 기존에 강아지 7개, 고양이 3개 보장으로 나뉘어 있던 MRI·CT, 특정처치(이물 제거), 특정약물치료 등의 보장을 '반려동물 의료비 확장보장Ⅱ'으로 통합했다.
◆
한화생명, '시그니처 H통합건강보험' 출시
한화생명(088350)이 암 뇌심 진단부터 최신치료까지 주요 보장을 하나의 보험에 담은 '시그니처 H통합건강보험'을 새해 첫 상품으로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보장 영역별로 분산되어 있던 기존의 건강보험 라인업을 하나의 상품으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제 여러 개의 상품을 가입하지 않아도, 단 한 번의 설계만으로 종합적인 보장을 받을 수 있다.
ⓒ 한화생명
고객의 건강 상태와 보장 선호에 맞춘 설계도 가능하다. 고지유형을 업계 최고 수준인 13단계로 세분화해, 유병자를 포함한 다양한 고객이 자신의 상황에 맞는 가입유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고지유형은 가입 이후에도 조정 가능하다. 질병이나 사고로 인한 입원 또는 수술 이력이 없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더 유리한 고지유형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은 최대 11회에 걸쳐 보험을 유연하게 관리할 수 있으며, 최초 보험료 대비 약 50% 수준까지 보험료를 낮출 수 있다.
업계 최대 범위의 납입면제형 상품도 출시했다. 기존 주요 납입면제는 질병 및 재해 50% 장해로 한정했으나, 이 상품은 암과 뇌졸중, 특정 허혈성심장질환, 말기 간 폐 신부전증 등 12대 질병까지 포함해 납입면제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담을 덜기 위한 기능도 함께 담았다. 고객이 암이나 특정 순환계 질환 치료 수술을 받는 경우, 치료 일정이 확정되는 시점에 가입 금액의 70%를 미리 지급하는 '치료비 선지급 서비스'를 제공해 치료 초기 자금 활용을 돕는다.
최신 의료 환경을 반영한 보장 구성도 강화했다. 무릎 관절 재생 치료인 '카티라이프(환자의 늑연골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배양한 치료제)' 수술 보장을 업계에서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인공디스크 치환 수술과 근골격계다빈도수술보장특약 등 척추, 관절 질환 관련 특약을 함께 구성해 실제 치료 과정에 맞춘 보장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다.
◆
AIA생명, 달러로 준비하는 노후연금 상품 출시
AIA생명은 초고령화 사회와 빨라지는 은퇴 시기를 고려해 새롭게 준비한 'AIA 글로벌 파워 미국달러 연금보험'을 출시했다고 5일 전했다. 이 상품은 월납 금리연동형 연금보험으로, 글로벌 안전자산인 미국달러를 활용한 통화 분산을 통해 연금자산의 가치를 높이고 고객들의 보다 여유로운 노후를 위해 설계됐다.
ⓒ AIA생명
고객들은 일정 시점에 발생하는 '연금강화 보너스'를 통해 안정적인 연금재원을 마련할 수 있으며, AIA생명에서 제공하는 '미국 금리 연동 보너스'를 통해 연금액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일정 금액 이상의 고액 계약 고객에게는 보다 여유 있는 노후 자산을 준비할 수 있도록, 장기 유지 시 연금개시 시점의 기본 보험료의 최대 15%를 '고액계약 보너스'로 제공한다.
'AIA 글로벌 파워 미국달러 연금보험' 가입 고객은 보다 유연한 은퇴설계, 노후자금 운용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 및 옵션들도 이용할 수 있다. 가입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거치형 달러연금 전환 제도'를 이용해 고객의 은퇴 시점과 현금흐름 계획을 고려해 연금 구조를 조정할 수 있다. 피보험자 변경을 통해, 가족 단위의 노후·상속증여 설계도 가능하다.
'원화환산서비스(CES)'를 통해 별도의 환전 과정 없이, 편리하게 원화 또는 미국달러로 보험료 납입과 연금·보험금 수령이 가능하다. 또한 AIA생명이 정한 기준에 따라, 고객들은 일정 금액 이상의 보험금을 미국, 캐나다, 호주,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 계좌로 송금할 수 있는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본인의 보험금을 자녀 유학자금이나 해외 거주 가족의 생활비 등 타국에서 필요한 자금을 위해서도 활용할 수 있다.
'AIA 글로벌 파워 미국달러 연금보험'은 노후자금 마련과 함께 건강한 은퇴 생활을 위한 헬스케어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일정금액 이상 가입한 고객은 연금 개시 전까지 추가 비용 없이 24시간 건강 상담, 전문의 연계, 주요 질환 관련 건강관리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가입 고객들은 달러형 연금 상품에 헬스케어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
ABL생명, 납입한 특약보험료를 건강환급금으로…'우리WON건강환급보험' 출시
우리금융그룹의 ABL생명은 고객이 납입한 특약보험료를 건강환급금으로 돌려주는 '우리WON건강환급보험'을 신규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독창적인 환급 구조를 인정받아 생명보험협회로부터 9개월간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 ABL생명
'우리WON건강환급보험'은 업계 최초로 고객의 가입나이에 따라 정해진 환급연령 도래 시, 이미 납입한 보험료 또는 이미 납입한 보험료에서 기지급 받은 보험금을 차감한 금액을 '건강환급금'으로 지급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예를 들어, 30세에 '입원환급특약'에 가입한 고객은 특약별 환급연령인 70세 계약해당일에 생존해 있을 경우 건강환급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다만, 지급된 누적 보험금이 이미 납입한 보험료를 초과할 경우에는 건강환급금이 지급되지 않는다. 환급연령은 가입연령에 따라 차등 적용되며, 건강환급금 지급 이후에도 보장은 종신까지 지속된다.
총 10종의 다양한 특약도 탑재됐다. 암, 뇌혈관질환, 허혈성심장질환 등 3대 주요 질병은 물론,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입원·수술 관련 보장까지 고객의 필요에 따라 맞춤형 설계가 가능하다.
ABL생명은 해당 상품에 대해 생명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9개월간의 배타적사용권을 부여받았다. 배타적사용권은 보험상품의 독창성, 진보성, 유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부여하는 독점 판매 권한으로, 사용권 부여 기간 동안 다른 보험사는 유사한 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 이번 배타적사용권 획득은 고객이 납입한 특약보험료를 건강환급금으로 돌려주는 혁신적 구조를 업계 최초로 구현한 점과 소비자 편익을 실질적으로 높인 점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
카카오페이손해보험, 휴대폰보험 개정…갤럭시 보상 한도 대폭 확대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휴대폰보험을 개정하고 갤럭시 휴대폰에 대한 보상 한도를 대폭 상향한다. 예상치 못한 전면 파손 등 고액 수리비가 발생하는 사고에 대비해 사용자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추겠다는 취지다.
ⓒ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이번 개정으로 기기당 보상 한도는 기존 대비 평균 두 배 이상 높아졌다. 모델별 최대 보상 한도는 △갤럭시 S시리즈 130만원 △갤럭시S 울트라 160만원 △갤럭시Z 플립 150만원이며, 부품 단가가 높은 △갤럭시Z 폴드는 최대 220만원까지 보장한다.
이번 개정의 핵심은 디스플레이, 카메라, 메인보드 등 여러 주요 부품이 동시에 파손되는 '복합 파손' 사고까지 보장 범위를 확대한 데 있다. 기존에도 액정이나 카메라 등 단일 부품 파손 시에는 보장 한도 내에서 수리할 수 있었으나, 주요 부품이 동시에 손상되는 경우 전체 수리비가 보상 한도를 초과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었다. 이번 한도 상향으로 고액 수리 시에도 사용자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휴대폰보험은 사용자가 보장 조건(수리 횟수 2~5회, 자기부담금 비율 10~40%)을 직접 선택하는 DIY형 상품으로, 선택한 조건에 따라 보험료가 산정되는 방식이다. 통신사와 관계없이 자급제 단말기나 알뜰폰 사용자도 가입할 수 있다.
차별화된 특징은 수리 시 보장 금액이 차감되는 방식이 아니라, 사고 때마다 설정한 한도만큼 반복해서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자기부담금 10%(최소 3만원)를 선택하면, 매 사고 시 수리비의 90%를 보상 한도 내에서 돌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