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혈액암 진단 투병
[포인트경제] 한국 영화계를 상징하는 거목, 배우 안성기가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에 들었다.
배우 안성기가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린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레드카펫으로 입장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5일 공식 입장을 내고 안성기가 이날 오전 9시 향년 74세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안성기는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음식물이 목에 걸려 기도 폐쇄로 인한 심정지 심정지 상태로 순천향대학교병원으로 후송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엿새간 이어진 의식불명 끝에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안성기는 지난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은 후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한때 완치 판정을 받기도 했으나 암이 재발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연기 복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준 바 있어 이번 비보가 팬들에게 더욱 큰 슬픔을 주고 있다.
1957년 영화 '황혼열차'의 아역으로 데뷔한 고인은 약 70년 동안 '바람불어 좋은 날', '고래사냥', '투캅스', '실미도', '라디오 스타', '한산: 용의 출현' 등13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한국 영화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1993년부터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친선대사로 활동하며 소외된 이웃을 위해 헌신적인 삶을 살았다.
영화는 내 삶의 전부였고, 관객은 내게 가장 큰 힘이었다
한국 영화의 품격과 신뢰를 상징했던 그가 떠난 자리에는 그가 남긴 수많은 명작과 따뜻한 인품에 대한 기억만이 남게 됐다.
배우 안성기가 지난 2019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사자' 풋티지 상영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편, 고인의 장례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으로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9일 오전 6시 엄수될 예정이다. 장지는 경기 양평 '별그리다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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