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이혜훈 지명은 우리로선 도전…청문회까지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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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이혜훈 지명은 우리로선 도전…청문회까지 지켜봐야”

이데일리 2026-01-05 09:38: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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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5일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관련해 인사청문회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청문회까지 봐야 되지 않겠나. 본인도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 것 같다”고 말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21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청와대 내 인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후보자와 관련해 인사청문회까지 기다려보겠다고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이혜훈 후보자의 지명 자체가 대통령실로서는 도전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혜훈 후보자의 지명 자체가 저희로서는 도전이었다”면서 “그리고 상대 진영에 있었던 분을 이렇게 쓰는 게 또 그 진영에서 일단 반발을 이렇게까지 많이 할 거라고 생각은 안 했다”고 말했다.

강 비서실장은 이번 논란이 계엄과 내란의 상처를 겪은 이들에게 더 아픈 현실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 문제가 소위 말하면 계엄과 내란의 상처를 받았던 분들한테 더 슬픈 현실일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이것을 한 번 도전해 본다는 게 대통령의 의지고 또 저희는 그런 면에서 보면 청문회까지 충분한 사안들을 지켜보고 청문회 사안에서도 평가를 받아봐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이 후보자의 ‘내란 옹호’ 발언 논란과 관련해 이미 정리돼 보고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그는 “계엄이나 내란에 대한 입장, 그건 보고가 다 됐고 본인의 사과 의지도 분명히 확인을 하고 지명하게 됐던 과정이 있었다”면서 “본인도 당파성에 매몰돼 사안의 본질과 국가 공동체의 위기의 실체를 놓쳤음을 솔직하게 고백한다, 이렇게 사과를 했다”고 말했다.

강 비서실장은 갑질 의혹과 관련해서는 청문회를 통해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투기 부분이나 내란 문제들은 검증이 좀 되기 수월한 편에 있는 것들”이라면서도 “갑질 의혹 이거는 사실 검증에서 잘 잡히지 않는 내용으로, 결국은 청문회에서 본인이 어떤 입장을 가지는지 들어봐야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비서실장은 이 후보자의 능력과 관련해 자원 배분의 방식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원 배분이 관계 중심으로 이뤄지는 것에 대해서 경계하고 있다”면서 “이혜훈 후보자가 더 적절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도 저희로서는 갖고 있다. 또 균형 잡힌 시각으로 냉정하게 객관적으로 할 수 있을 거라는 부분들도 반영됐다”고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대전·충남과 광주·전남 간 행정 통합과 관련해 지방선거 일정도 언급했다. 그는 “대통령이 (중국에서) 돌아오셔서 광주, 전남 의원들하고 오찬을 하시고 나면 큰 윤곽들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쪽 두 개의 메가시티가 이번 선거에 통합 단체장을 뽑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가능하다”고 답했다. 대전·충남 통합 단체장 후보로 본인이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생각을 안 해봤다”고 선을 그었다.

강 비서실장은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한 새 프로젝트도 예고했다. 그는 “저희 대통령실 내부 용어로 ‘열풍 프로젝트’라고 있다”면서 “밖에다가 공개할까 하는데, 그게 벤처 열풍을 다시 일으켜보자, 스타트업 열풍을 다시 불러일으켜 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AI(인공지능)라든지 방산이라든지 새로운 시장들이 열리고 있는 공간에 청년들 그리고 또 지방, 중소 벤처기업들이 노력할 수 있는 공간이 열릴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며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는 관련 프로젝트를 국민 여러분께 보고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이날 예정된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 성과도 언급했다. 그는 “당장은 공급망이나 투자, 디지털 경제 분야도 있을 것이고, 초국가 범죄 대응도 있다”면서 “초미세먼지라든지 황사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도 중요하게 다뤄야 될 이슈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방위적 분야에서 10여 개의 MOU가 만들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한한령 해제와 관련해서는 신중한 전망을 내놨다. 그는 한류 가수들의 중국 내 대규모 공연 재개와 관련해 “약간의 시간은 좀 걸릴 것으로 본다”면서 “신뢰의 첫 단추를 통해서 좀 두터워진다면 장기적으로 다 열리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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