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P의 오경제] 마두로 체포, 트럼프의 '진짜 전쟁'은 이제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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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P의 오경제] 마두로 체포, 트럼프의 '진짜 전쟁'은 이제부터다.

프라임경제 2026-01-05 09:23: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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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베네수엘라 독재의 상징이었던 니콜라스 마두로가 미군에 의해 전격 체포돼 압송됐다. 베네수엘라를 둘러싼 글로벌 '돈의 전쟁'의 서막이 열린 것으로 마두로 정권이 남긴 약 1500억 달러(약 210조 원) 규모의 천문학적 대외 부채를 누가, 어떤 방식으로 처리하느냐에 따라 남미의 지정학적 지도가 다시 그려질 전망이다.

지난 10여 년간 마두로 정권의 가장 든든한 '뒷배'는 단연 중국과 러시아였다. 중국은 2007년부터 2016년 사이 약 620억 달러(약 80조 원 이상)를 빌려주면서 세계 최대 채권국으로 군림해 왔다. 현재도 약 100억~150억 달러의 잔액이 남아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러시아 역시 국영 석유기업 로스네프트(Rosneft) 등을 통해 석유 담보 대출 및 무기 구입 대금 형태의 차관을 제공해왔다.

이들의 차관은 현금이 아닌 원유로 빚을 갚는 '석유 상환 방식(Oil-for-loan)'이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지원하는 친미 과도 정부가 들어서면 이 계약은 즉각 무력화될 위기에 처한다. 

미국은 이들 차관을 독재자가 국민 동의 없이 개인적 용도로 착복한 '불법 부채(Odious Debt)'로 규정하고 상환 의무를 전면 거부하거나 재협상 테이블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배제하는 전략을 취할 공산이 크다. 

◆월가의 '벌처 펀드' 휴지 조각의 기적 노리나

동시에 뉴욕 월가는 전례 없는 수익 기회에 들썩이고 있다. 2017년 베네수엘라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이후 베네수엘라 국채는 액면가의 10~15% 수준 헐값에 거래돼왔다. 

그러나 정권 교체와 함께 미국의 경제 제재가 완화되고 채무 재조정이 가시화되면서 이들 채권 가격은 3~4배 이상 폭등할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와 블랙록 등 저가에 국채를 매집해온 헤지펀드들은 마두로의 체포가 막대한 투자 수익을 확정 짓는 금융적 '잭팟'으로 여겨질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베네수엘라의 해외 자산 중 유일한 알짜배기로 꼽히는 미국 내 시트고(CITGO) 정유사 역시 이번 채권 전쟁의 가장 치열한 전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로스네프트는 과거 시트고 지분의 49.9%를 담보로 대출을 실행했으나 미국 정부는 이를 적대국으로 넘기지 않기 위해 법적으로 보호해왔다.

베네수엘라 정권 교체 이후 시트고의 소유권과 운영권이 어떻게 재편되느냐는 베네수엘라 재건 자금 마련의 핵심이 될 수 있다. 미국은 자국 내 자산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러시아의 담보권을 무력화하고 이를 미국 기업 주도의 인프라 재건 사업과 연계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베네수엘라 새 정부는 이제 광장의 함성이 아닌, 뉴욕 남부지방법원의 판결과 월가 채권단의 협상 테이블에서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의 '확고한 결의' 작전은 단순한 정권 교체를 넘어 남미의 자원 패권을 다시 달러 패권 아래 귀속시키려는 거대한 '경제적 M&A(인수합병)'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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