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차세대 K고속철 ‘EMU-320’ 첫 편성 앞당겨 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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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차세대 K고속철 ‘EMU-320’ 첫 편성 앞당겨 출고

이뉴스투데이 2026-01-05 09:1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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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KTX-이음(EMU-260). [사진=현대로템]
2세대 KTX-이음(EMU-260). [사진=현대로템]

[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현대로템이 시속 320㎞급 동력분산식 고속철도차량인 2세대 ‘EMU-320’ 초도 편성을 계획보다 앞당겨 출고했다. 현대로템은 5일 해당 차량이 지난달 30일과 31일 각각 출고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고된 차량은 2023년 3~4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SR)로부터 수주한 320㎞급 고속차량의 초도 물량이다. 약 1년여의 시운전을 거쳐 당초 납기보다 4개월 빠른 오는 12월 발주처에 최종 인도될 예정이다.

2세대 EMU-320은 2024년 5월 국내 영업 운행을 시작한 1세대 EMU-320(KTX-청룡)의 성능 개선형 모델이다. 소음 저감은 물론 승차감, 안전성, 편의성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가장 큰 변화는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2)의 적용이다. KTCS-2는 국토교통부 주관 국책 연구과제로 국산화된 신호시스템으로, 고속차량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안전거리를 자동 제어한다. 이를 통해 승객 안전을 확보하는 동시에 열차 운행 간격을 줄여 수송 효율을 높이고, 유지보수 시 외산 부품 의존도를 낮춰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상태기반유지보수(CBM) 시스템도 도입됐다. CBM은 차량 주요 장치의 작동 상태를 상시 모니터링해 부품 잔여 수명과 고장 가능성을 예측, 적기에 정비가 이뤄지도록 지원한다. 운영 효율성과 신뢰성을 동시에 높이는 기술이다.

차량 하드웨어 역시 개선됐다. 주변압기와 보조전원장치 용량을 확대해 공조 성능을 강화했고, 제동 거리를 단축해 안전성을 높였다. 승객 편의 측면에서는 대형 풀컬러 LED 행선지 표시기를 적용하고, 객실과 승강문 인근에 추가 모니터를 설치해 시인성을 개선했다. 좌석별 휴대전화 무선충전 장치도 거치식으로 변경돼 충전 중 영상 시청이 가능해졌다.

현대로템은 고속철도 기술 고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주관으로 개발한 370㎞/h급 차세대 고속차량 연구 성과를 공개했으며, 이는 상업 운행 속도 기준 세계 두 번째 수준에 해당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국민들이 믿고 안심하며 이용하는 국산 고속차량을 만들기 위해 국내 부품협력업체들과 모든 역량을 모으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신뢰받는 K고속철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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