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기업이 간다] AI 기반 남조류 계수기술로 녹조 대응방식 변화 이끄는 에스제이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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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이 간다] AI 기반 남조류 계수기술로 녹조 대응방식 변화 이끄는 에스제이워터

한스경제 2026-01-05 07: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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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에스제이워터 회의사진 / 에스제이워터 제공
(주)에스제이워터 회의사진 / 에스제이워터 제공

| 한스경제=이수민 기자 |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국내 주요 하천과 호소(湖沼)에서 녹조 발생이 반복되고 있다. 여름철을 중심으로 수온 상승이 장기화 되고 국지성 집중호우와 가뭄이 교차되면서 수계환경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는 유해 남조류의 발생빈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녹조 문제는 더 이상 특정 시기나 특정 수계에 국한된 현상이 아닌 구조적인 환경문제로 자리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해 남조류는 단기간 내 급격히 증식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수중 용존산소를 빠르게 감소시킬 뿐 아니라, 독소물질을 생성함으로써 수생태계와 상수원의 안전성을 위협한다. 특히 취수원 인근에서 녹조가 발생할 경우 정수처리 부담이 가중되고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에 환경전문가들은 녹조문제 해결을 위해 사후 제거중심의 대응에서 벗어나, 조기감지와 정밀분석을 기반으로 한 선제적 관리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현장에서 활용되는 담수조류 분석방식은 여전히 숙련된 분석가가 광학현미경을 이용해 직접 조류를 동정하고 세포수를 계수하는 수작업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방식은 분석자의 숙련도나 시료상태에 따라 결과 편차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다수의 시료를 처리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 녹조대 발생상황에서 신속한 대응이 어렵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또한 분석결과의 표준화와 장기적인 데이터 활용측면에서도 개선이 필요하다. 이 같은 문제의식 속에서 환경컨설팅 및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인 에스제이워터(대표이사 이성준)는 이미지 분석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담수조류 분석기술을 통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에스제이워터 드론채수기 2종드론 / 에스제이워터 제공 
에스제이워터 드론채수기 2종드론 / 에스제이워터 제공 

2023년 설립된 에스제이워터는 하천 및 호소(湖沼)수질 및 오염원 분석·수질모델링·유역관리계획 수립 등 물환경 전반을 아우르는 기술기반 환경컨설팅 기업이다. 현장조사 데이터 분석부터 정책계획 수립에 이르기까지 연계하는 실무중심의 기술력을 강점으로, 수질오염 총량관리·녹조대응·비점오염원 관리 등 유역단위 물환경 관리 분야에서 전문성을 축적해 왔다.

특히 에스제이워터는 최근 ‘이미지 분석기반 담수조류 분류 및 유해 남조류 계수시스템’을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

이 기술은 규조류·녹조류·남조류 등 국내 담수 수계에서 관찰되는 주요 조류를 자동으로 분류하고 이 중 수질관리 측면에서 핵심관리 대상인 유해 남조류의 세포수를 자동으로 계수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기존 AI 기반 분석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잘못된 분류나 과대•과소평가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분석결과에 대한 신뢰도를 크게 높였다. 특히 유해 남조류 세포의 크기와 형태적 특성을 반영한다는 것이 장점으로 단계 필터링 기법을 적용해, 실제 세포와 정밀하게 구분함으로써 계수의 정확도를 높였다.

에스제이워터측은 이번 기술이 현장 대응력 향상뿐 아니라, 정책 활용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보고 있다. 유해 남조류 세포수 분석결과는 녹조 경보발령·취수장 운영조정·수질관리 대책수립 등의 다양한 정책판단의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만큼, 분석데이터의 정확성·일관성·신속함은 곧 정책 신뢰도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에스제이워터관계자는 “녹조문제는 단순한 환경이슈를 넘어 국민생활과 안전에 직결된 사회적문제이다”며, “정밀하고 표준화된 조류분석 기술 없이는 선제적 수질관리로의 전환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지난 8월 조류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된 낙동강 중류에 위치한 물금매리 / 에스제이워터 제공  
지난 8월 조류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된 낙동강 중류에 위치한 물금매리 / 에스제이워터 제공  

특히 에스제이워터는 단순한 분석결과 제공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확보된 데이터를 정책과 제도설계에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특허 기술 역시 단발성 분석장비 개발이 아니라, 현장 데이터와 정책의사 결정을 연결하는 기술플랫폼 구축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조류분석 결과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장기간 축적 가능한 높은 신뢰도를 자랑하는 환경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스마트 유역관리·디지털 물환경 관리체계·인공지능기반 수질예측 및 정책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고도화 기술로의 확장도 가능하다.

에스제이워터는 낙동강 수계를 비롯한 주요 수계에서 특허 기술의 현장실증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공공수계모니터링·상수원보호·지자체 수질관리사업 등 다양한 공공분야로 활용범위를 넓혀 기술상용화와 공공기여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에스제이워터측은 “현장의 문제를 정확히 이해하고 정책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며 “이번 기술을 계기로 유해 남조류 대응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물환경 관리체계 구축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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