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마두로 체포에 큰 충격?…“신변 경호 강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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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마두로 체포에 큰 충격?…“신변 경호 강화할 것”

이데일리 2026-01-05 07:25: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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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미국 군사작전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축출된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후의 보루인 핵무기에 더 집착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왔다.

지난 4일 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은 ‘마두로 대통령 체포가 미북 대화에 미칠 영향 평가’ 분석자료에서 “미국이 전격적인 군사작전으로 철권통치자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한 것에 대해 북한 지도부는 큰 충격에 휩싸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왼쪽)이 제45대 대통령으로 재임하던 2019년 6월 판문점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어 “북한 지도부는 미국이 자신들에게는 이 같은 군사작전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하면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내부 단속을 더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정 부소장은 “미국은 김 위원장을 제거하거나 체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참수계획’을 갖고 있지만 결국 트럼프가 마두로를 체포한 것과 같은 작전은 북한에 대해 수행 불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만약 미국이 김 위원장을 제거하는데 성공하면, 북한의 최고군사지도지휘기구인 당중앙군사위원회의 2인자로서 핵무기통제권을 이양받게 될 박정천 부위원장이 미국이나 동맹국인 한국을 핵공격하겠다고 위협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런 경우에 미국이 김정은을 돌려보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부소장은 “트럼프가 마두로를 체포한 것과 같은 작전을 북한에 대해 수행하기가 불가능한 이유는,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에서 상당한 진전을 성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이번 베네수엘라 사태를 매우 주시할 것”이라며 “그들의 핵과 미사일 및 재래식 무기 개발을 정당화하는 선전 수단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부소장은 “북한은 이번 베네수엘라 사태를 보면서 김정은의 신변에 대한 경호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김정은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대해 더욱 소극적이고 부정적인 태도를 갖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3일(현지시각) 미국 마약단속국(DEA) 요원에게 이끌려 이동하는 모습이 공개됐다.(사진=백악관 엑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역시 “김정은에게 ‘실존적 위협’과 ‘핵 집착의 정당화’라는 두 가지 강력한 메시지를 동시에 던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를 억제할 유일한 수단은 오직 핵무기뿐이라는 인식을 강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이 군사작전을 통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해 압송한 데 대해 “지금까지 국제사회가 오랫동안 수없이 목격해온 미국의 불량배적이며 야수적인 본성을 다시 한번 뚜렷이 확인할 수 있게 하는 또 하나의 사례”라고 비난했다.

외무성은 “베네수엘라에서 감행된 미국의 패권행위를 가장 엄중한 형태의 주권침해로, 주권존중과 내정불간섭, 영토완정을 기본목적으로 하는 유엔헌장과 국제법에 대한 난폭한 위반으로 낙인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북한과 베네수엘라는 1974년 수교 이후 오랜 기간 반미 전선에서 유대관계를 다져왔다. 이에 김 위원장이 체감하는 충격은 더욱 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또한 북한은 전날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기도 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 발표 직후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일에 맞춰 이뤄진 무력시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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