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애프터스쿨 출신으로 배우로 활약 중인 나나가 자택 침입 강도 사건의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가해자로부터 살인미수 혐의로 역고소를 당하는 황당한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가해자가 구치소에서 보낸 옥중 편지를 통해 자신의 억울함을 주장하면서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15일 새벽 6시경 경기도 구리시의 나나 자택에 30대 남성 A씨가 흉기를 소지한 채 베란다를 통해 침입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A씨는 나나의 어머니를 발견하자 목을 졸라 실신 직전까지 몰아갔고, 비명을 듣고 잠에서 깬 나나가 급히 달려와 격렬한 몸싸움 끝에 A씨를 제압했습니다.
당시 상황에서 나나의 모친은 목 부위에 심각한 상해를 입었으며 나나 역시 A씨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습니다. 경찰은 현장 조사와 증거 확인을 거쳐 나나 모녀의 행위가 명백한 정당방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고, A씨는 특수강도상해 혐의로 구속 기소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A씨가 구치소에서 지인을 통해 한 방송 프로그램에 5장 분량의 옥중 편지를 보내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A씨는 편지에서 "나나의 집에 들어갈 때 장갑과 헤드셋만 착용했을 뿐 흉기는 미리 준비하지 않았다"며 "단순 절도가 목적이었고 몸싸움도 상대를 꽉 껴안아 움직이지 못하게 한 것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A씨는 "나나가 집에 있던 흉기로 내 목을 찌르려 했고, 가까스로 피했지만 귀와 목 사이를 7센티미터 깊이로 찔렸다"면서 "처음부터 나나의 신체 어느 부분도, 털끝 하나 건드린 적 없으며 오히려 흉기에 찔린 뒤에도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는 또한 초기 경찰 조사에서 범행 사실을 모두 시인했다가 진술을 번복한 이유에 대해서도 해명했습니다. 그는 "어머니 병원비가 필요해서 침입했고, 제압당한 후 사실대로 말하며 사과했더니 나나 측에서 흉기 소지 사실을 인정하면 4천만원을 주겠다고 제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그 말을 믿고 합의한 대로 진술했는데 유치장에 들어간 뒤 나나 모녀가 상해진단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을 듣고 억울해서 편지를 쓰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칼집에 든 흉기를 소지한 채 침입했으며, 나나의 어머니를 밀쳐 넘어뜨린 뒤 목을 졸라 실신 직전까지 만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나나가 A씨에게 폭행을 가했다는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니며, 단지 A씨가 손에 쥔 흉기를 빼앗으려는 과정에서 대치 상황이 발생했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나나의 소속사 써브라임 엔터테인먼트도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소속사 측은 "병원비 제안이나 금전 합의, 흉기 관련 거래 제안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오히려 가해자가 경찰 신고를 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고, 나나의 어머니가 응하려 했으나 나나가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고 결정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소속사는 이어 "이 사건은 수사기관의 철저한 수사를 통해 가해자의 범죄 사실이 명확히 확인됐다"면서 "가해자는 어떠한 반성의 태도도 없이 피해자가 유명인이라는 점을 악용해 반인륜적 행위로 2차 피해를 야기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또한 "선처는 절대 없으며 가해자에 대해 민사와 형사상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나나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간접적으로 심경을 표현했습니다. 나나는 '아무런 죄 없이 일방적 피해를 입은 시민의 인권보다 자신의 사익을 위해 흉기를 들고 침입한 가해자의 인권이 더 보호받아야 할 법익인가', '살기 위한 저항이 범죄로 의심받는 사회는 결코 안전한 사회가 아니다' 등의 내용이 담긴 뉴스 기사를 공유하며 불합리한 상황에 대한 답답함을 드러냈습니다.
법조계에서는 A씨의 행동이 재판 과정에서 정당방위 논란을 야기해 형량을 줄이려는 전략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A씨가 구치소 내 다른 수감자들로부터 이러한 수법을 전수받았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나나는 1991년생으로 2009년 그룹 애프터스쿨 멤버로 데뷔해 큰 인기를 얻었으며, 이후 배우로 전향해 드라마 '킬미힐미', '저스티스', '오 마이 레이디'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최근에는 광고 모델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범죄 피해자가 오히려 2차 피해를 입는 현실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팬들과 네티즌들은 "정당방위로 자신을 지킨 피해자가 역고소를 당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나나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으며,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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