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재범(64)이 가요계 은퇴를 공식 발표하며 음악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지난 4일 저녁 JTBC '뉴스룸' 초대석에 출연한 임재범은 데뷔 40주년을 맞아 진행 중인 전국투어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무대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오랫동안 고민해온 문제"라며 "마지막으로 모든 것을 쏟아부어 노래할 수 있을 때 내려오는 것이 팬 여러분께 드리는 도리라고 판단했다"고 심경을 전했습니다.
임재범은 방송 직후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도 팬들을 향한 진솔한 편지를 게재했습니다. "무대에 서면 여전히 심장은 뜨겁지만, 그 뜨거움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제가 보유한 역량들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음을 받아들여야 했습니다"라며 현실을 직시한 그는 "셀 수 없이 되돌아보고, 끝없이 스스로와 대치했습니다"라고 고뇌의 시간을 털어놨습니다.
특히 그는 "가장 빛나는 순간에, 가장 뜻깊은 시간들 속에서 스스로 발걸음을 옮기는 것이 제게 허락된 마지막 자존심이자 보답의 길이라 여겼습니다"라며 은퇴 결심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결정이 제가 지나온 모든 순간들을 흐릿하게 만들거나, 누구에게든 아쉬움만을 남기는 작별이 되지 않길 진심으로 소망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임재범은 1985년 전설적인 록 밴드 시나위의 보컬로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1990년 솔로곡 '이 밤이 지나면'으로 대중적 성공을 거둔 뒤 한동안 대중 앞에서 자취를 감춘 시기가 있었으나, 2010년대 MBC '나는 가수다'에 합류하며 화려한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2017년 사랑하는 아내 송남영 씨와의 이별이라는 아픔을 겪으며 약 7년간 은둔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임재범은 암 투병 중이던 아내를 마지막까지 헌신적으로 돌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방송에서 임재범은 팬들을 향해 "제가 40주년 공연을 마지막으로 떠난다 해도 이 세상 어딘가에서 여러분과 함께 호흡하고 있을 것입니다. 지나치게 당황하거나 섭섭해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오는 것이 있으면 가는 것도 있는 법입니다"라며 담담하게 이별을 예고했습니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인사'를 선곡할 예정이라며 "팬 여러분이 저를 위해 불러주신다면 더없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소망을 밝혔습니다.
임재범은 현재 '나는 임재범이다'라는 타이틀로 전국투어 콘서트를 진행 중입니다. 오는 17일과 18일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서울 공연이 예정되어 있으며, 이후 부산, 수원, 일산, 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공연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40년간 한국 가요계에 깊은 족적을 남긴 임재범의 마지막 무대를 향한 대중과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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