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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 투표 대상자로 선정된 추신수(44)가 첫 득표를 기록했다.
댈러스스포츠(DLLS) 소속 제프 윌슨 기자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DLLS를 통해 자신의 2026년 MLB 명예의 전당 투표 용지를 공개했다. 총 27명의 후보 가운데 10명에게 표를 행사한 윌슨은 추신수에게도 한 표를 던졌다.
윌슨은 DLLS를 통해 “추신수는 통산 OPS 0.824를 기록한 훌륭한 선수”라며 “득표율 5% 이상을 기록해 후보 자격을 유지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추신수는 한국 선수 가운데 MLB에서 독보적인 기록을 남긴 선수”라며 투표 배경을 설명했다.
추신수는 지난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2020년까지 16시즌 동안 1652경기에 출전했다. 통산 성적은 6087타수 1671안타(타율 0.275),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 출루율 0.377, 장타율 0.447이다.
개인 타이틀 수상 경력은 없지만, 3차례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고, 2018년에는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 최다 기록인 52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지난해 11월 18일 2026년 명예의 전당 헌액을 노리는 신규 후보 12명과 기존 후보 15명을 발표했으며, 이 명단에 추신수가 포함됐다. 한국 선수가 MLB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로 오른 것은 추신수가 처음이다. 아시아 투수 최다 124승을 기록한 박찬호는 2016년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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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슨은 추신수를 ‘개척자’로 표현하며 “언젠가 한국 선수가 MLB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면, 추신수는 그 길을 닦은 인물로 언급될 것”이라며 “그에게 투표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코로나19로 미국 야구가 중단됐던 2020년 4월, 텍사스 산하 마이너리그 선수 191명 전원에게 1000달러씩 생계 자금을 지원한 점도 투표 이유로 꼽았다.
MLB 명예의 전당 헌액은 BBWAA 소속 10년 이상 경력 기자들의 투표로 결정되며, 75%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가능하다. 후보로 선정되면 최대 10년간 도전할 수 있지만, 득표율 5% 미만일 경우 다음 해 후보 자격을 상실한다.
투표 결과는 올해 1월 21일 발표되며, 75% 이상 득표한 선수는 올해 7월 27일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명예의 전당 트래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7시 현재 전체 유권자의 23.1%가 투표 내용을 공개했으며, 추신수에게 투표한 기자는 현재까지 제프 윌슨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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