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 인재가 기업의 미래를 바꾼다’는 철학 아래, 채용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스타트업이 있다. 출시 3개월 만에 30여 개 기업, 1,500여 명의 인재가 몰린 엘리트잡(Elite Job)의 이야기다. 기존 채용 플랫폼의 한계를 지적하며, 인재와 기업 간 첫 대화에 주목한 김다니엘 대표를 만나 그 혁신의 배경과 비전을 들어봤다.
“지원이 아닌 대화부터 시작하는 채용”
기존 채용 플랫폼이 이력서와 공고 중심의 ‘지원-선별’ 구조였다면, 엘리트잡은 그 이전 단계인 ‘첫 대화’에 초점을 맞췄다. 김다니엘 대표는 “기업과 인재가 먼저 커피챗을 통해 만나 서로를 이해하고, 그 이후 채용 여부를 판단하는 구조”라며, “서류 몇 장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단언한다.
엘리트잡은 단순히 이력서를 등록하거나 공고를 게시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대화를 통해 핏(fit)을 검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력서보다 중요한 것은 결국 ‘사람 간의 이해’라는 점에서 기존 플랫폼과의 차별성이 분명하다.
스타트업의 아픈 경험에서 출발한 문제의식
엘리트잡의 출발점은 김 대표가 몸담았던 스타트업 현장의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그는 “한 번의 잘못된 채용이 조직 전체에 큰 손실을 불러온다”며, “특히 스타트업에서는 인재 채용 실패가 곧 성장 정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존 채용 방식이 여전히 많은 시간과 비용을 소모하면서도, 실질적인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데서 출발한 고민. 김 대표는 채용을 단순히 ‘이력서 필터링’의 문제가 아닌, 양측이 서로를 정확히 이해하는 과정으로 재정의해야 한다는 믿음으로 엘리트잡을 만들었다.
시간 낭비 없는 채용… 빠른 성과의 비결
엘리트잡은 론칭 3개월 만에 30개 이상의 고객사, 1,500명이 넘는 인재를 확보하며 빠른 성과를 이뤄냈다. 그 비결로 김 대표는 “명확한 타깃 설정과 실질적 문제 해결”을 꼽았다.
기업 입장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지원자 속에서 인재를 가려내는 데 소모되는 리소스를 줄일 수 있었고, 인재 입장에서는 단순한 공고가 아닌, 실제 대화를 통해 회사를 직접 판단할 수 있다는 점이 강한 공감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엘리트잡은 단순한 채용 플랫폼이 아니라, 기업과 인재 모두의 ‘시간 낭비를 줄여주는 방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경을 넘어 인재가 이동하는 구조 만들겠다
엘리트잡의 중장기적 비전은 크로스보더 채용 플랫폼이다. 김 대표는 “채용 시장이 양극화될수록, 핵심 인재 몇 명이 기업의 성패를 좌우한다”며, 커피챗 기반의 채용 구조를 넘어 글로벌 인재 이동이 자연스러운 환경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는 “한국 명문대 인재가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에 도전하고, 미국 명문대 졸업자가 영국 기업에 합류하는 등, 국적과 지역의 제약 없이 인재가 이동하는 구조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양이 아닌 퀄리티 중심… 신뢰 기반의 플랫폼
플랫폼의 품질을 담보하는 기준 역시 분명하다. 엘리트잡은 ‘양보다 질’을 우선한다. 인재는 명문대 인증을 바탕으로 빠른 학습력과 주도성을 검증하며, 기업 역시 실제 채용 의사가 있는 경우에만 등록할 수 있도록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다.
김다니엘 대표는 “의미 있는 대화가 가능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기업과 인재 모두 신뢰할 수 있는 기준을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단순히 많은 사람을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연결’을 지향하는 엘리트잡의 핵심 철학이기도 하다.
“사람은 숫자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 진짜 핏은, 대화를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채용을 새로운 방식으로 바라보는 엘리트잡. 이들의 실험은 이미 성과로 증명되고 있다. 지원보다 먼저, 대화에서 시작되는 채용. 엘리트잡이 만들어갈 새로운 채용 문화가 주목받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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