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 박성재가 포착한 캘리포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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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 박성재가 포착한 캘리포니아

엘르 2026-01-05 00:00:04 신고

Westin Bonaventure.

Westin Bonaventure.


The Salk Institute.

The Salk Institute.


Hollyhock House.

Hollyhock House.


Hollyhock House.

Hollyhock House.


Noguci Garden.

Noguci Garden.


Griffith Observatory.

Griffith Observatory.


The Broad.

The Broad.


Levitated Mass.

Levitated Mass.


LA를 비롯한 캘리포니아의 곳곳을 찍고 싶었던 계기는

사진 작업을 하며 벽에 부딪히는 느낌이 들 때마다 내 시선을 환기시켜 준 것은 여행을 통해 마주한 새로운 빛의 질감, 피사체가 만나는 장면 그리고 전 세계 작가들의 작품들이다. 한동안 성장을 위해 몽골이나 일본처럼 익숙하지 않았던 국가나 도시를 여행하면서 다양한 자극을 얻던 와중에 세계적인 건축가의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촬영하면 어떤 장면이 나올지 궁금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해외에 진출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LA는 사적 공간을 대중에게 개방하는 ‘오픈 우스’ 문화가 일상이 된 도시라 언제나 우선순위에 있었던 도시다.


이 도시를 여행한 당신만의 방식이 있다면

목표는 단순했다. 대중에게 열린 명소를 모두 체험하면서 아내와 아이까지 즐거울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 열흘 정도로 계획했던 여행이 한 달로 길어진 덕에 구상에 큰 차질은 없었다.


Walt Disney Concert Hall.

Walt Disney Concert Hall.


MAK Center.

MAK Center.


Clinton Walker House.

Clinton Walker House.


LA의 건축은 보통 광활한 평면성과 빛의 질감으로 기억된다. 그런 의미에서 당신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건축물이나 공간은

몇 가지를 꼽으면 먼저 리처드 노이트라(Neutra)의 VDL을 말하고 싶다. 현대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이 지향하는 자연과의 조화를 표현하는 건축물인데, 적지 않은 디테일이 놀랄 정도로 정교하고 획기적이었다. 디즈니 콘서트 홀도 빼놓을 수 없다. LA를 대표하는 프랭크 게리의 현대 건축물이지만 멋진 외관보다 건물이 모두 대중에게 무료로 열려 있어, 사실상 시민들에게 거대한 공원 역할을 하고 있었다. 티켓 부스에서 무료 입장권을 발급받아 내부를 자유롭게 견학할 수 있고, 건물 뒤편은 번잡한 도심에서 평화로운 공원을 만끽할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평면성과 빛의 질감도 흥미로웠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건 LA의 건축이 공간과 관련된 사람들을 명징하게 표현한다는 점이었다. 미국에서도 특히 외향적이라는 캘리포니아 주의 특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는데, 건축가나 건축주가 지향하는 바가 솔직하고 직관적이어서 깊은 배경 지식 없이도 그 공간에 담긴 메시지에 쉽게 공감할 수 있었다.


건축에서 가장 먼저 보거나, 공들여 포착하는 것은 무엇인가

개인적으로 건축물은 설계자가 준비한 캔버스에 사용자가 그려가는 한 폭의 그림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설계자가 준비한 프로그램과 사용자의 흔적을 먼저 살피는 편이다. 일정 수준 이상의 공간에는 그곳을 설계한 사람이 준비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 혹은 시퀀스가 존재한다. 이를테면 좁고 낮은 통로를 지나 넓은 홀로 이어지는 동선으로 관람자를 감탄하게 만들거나, 순환구조 같은 공간 속에서 다채로운 경험을 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런 시퀀스를 따라가다 보면 자재의 질감과 사용자의 흔적 또한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이 과정에서 느낀 내 감상을 사진을 보는 분들이 함께 느낄 수 있기를 소망하며 지금도 셔터를 누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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