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탁구가 대표 선발전에서 청소년대표 선수 비중 늘린 이유는? ‘세계랭킹 너머의 실력과 잠재력을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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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탁구가 대표 선발전에서 청소년대표 선수 비중 늘린 이유는? ‘세계랭킹 너머의 실력과 잠재력을 봐야죠’

스포츠동아 2026-01-04 23:59: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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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탁구협회는 탁구국가대표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올해 대표 선발전에서 청소년대표 선수들의 의무 선발 비중을 늘렸다. 사진은 지난해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년 탁구 국가대표 선발전’. 사진제공│대한탁구협회

대한탁구협회는 탁구국가대표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올해 대표 선발전에서 청소년대표 선수들의 의무 선발 비중을 늘렸다. 사진은 지난해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년 탁구 국가대표 선발전’. 사진제공│대한탁구협회



대한탁구협회는 탁구국가대표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올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청소년대표 선수들의 의무 선발 비중을 늘렸다.

협회는 3일부터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2026년 탁구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르고 있다. 올해는 대한체육회 인정 국가대표팀(1군)과 협회 운영 국가대표팀(상비군)에 남녀 각 10명씩 선발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청소년대표 선수들의 1군 진입 문턱이 낮아진 게 눈에 띈다. 2024년까지 협회엔 청소년대표 선수 의무 발탁 규정이 없었다. 경기력향상위원회가 최소 1명, 최대 4명을 추천해 선수를 선발전 성적과 별개로 선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청소년대표 선수의 발탁을 의무화하지 않은 탓에 잠재력을 갖춰도 20, 30대 선배들을 넘지 못해 1군에 진입하지 못한 젊은 피들이 많았다.

협회는 2028LA올림픽 이후 세대교체 바람이 불어올 것으로 전망했다. 청소년대표 선수들에게 하루빨리 태극마크를 입히고 국제대회 출전 기회를 줘야 LA올림픽을 마친 뒤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지난해부터 상비군에 주니어대표(19세 이하) 4명, 카데트대표(15세 이하) 2명을 의무 선발했다. 올해는 세계랭킹 100위 이내에 들어온 19세 이하 선수 전원을 1군에 자동 선발하기로 결정했다. 상비군까지 포함해 주니어대표와 카데트대표 모두 남녀 각 6명을 의무로 선발할 예정이다. 이미 여자부 박가현(19·대한항공·75위)과 유예린(18·포스코인터내셔널·78위)은 올해 1군에 진입했다.

1군에 진입한 청소년대표 선수는 국제대회 출전 부담이 줄어든다. 국제탁구연맹(ITTF)이 여는 국가대항전 외에 월드테이블테니스(WTT)가 주관하는 투어 대회는 소속팀의 지원이 필요한 개인 자격으로 출전해야 한다. 보통 한 선수가 단일 시즌 출전하는 WTT 대회는 약 16개인데, 이때 소속팀의 부담 비용은 최소 6000만 원에 이른다. 대표팀 1군에 속한 선수는 협회로부터 비용의 1/3을 지원받을 수 있어 더 많은 WTT 대회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남규 협회 경향위원장(58)은 “잠재력을 갖춘 10대 선수가 국제대회를 부지런히 누비면 금방 톱랭커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랭킹보단 잠재력과 실력이 우선이다”고 밝혔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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